<맹꽁이 원정대 몽골에 가다>를 읽은 아이의 첫 반응은
자기도 몽골에 가서 초원을 마음껏 달려보고 싶다는 것!
마유주를 먹을 자신도 있고
화장실이 불편한 것도 참을 자신이 있다는 데
웬걸???
1.8 리터의 물로 온 가족이 다 씻는다는 장면에서는 급소심 모드가 됩니다.^^
날씨 탓인지 조금만 땀을 흘려도 훌러덩 벗고 샤워를 하는 아이들에게
씻지도 못하고 며칠씩 견디는 일이 제일 고역인 것 같아요.
대신 누구보다 열심히 ‘희망의 샘’을 만들기 위해 돌 나르는 일은 자신 있대요.^^
자신이 지아와 같은 상황이었다 해도
제대로 음식을 못 먹었을 것 같다고 하네요.
죽었다고 알고 있었던 아빠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엄마가 재혼을 하고 자신을 떠나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지아는 얼마나 불안했을까요?
그러면서도 얄미운 미나와는 달리 묵묵히 제 일을 하는 지아가
의젓해 보였나봐요.
개인적으로 ‘물 좀 주세요’와 ‘물 어디 있어요?’ 라는 문항에
제대로 답하는 아들을 보고 놀랐답니다.(?!)
답을 잘 알고 있으니
엄마 부려먹기는 이제 그만!!!
책을 덮은 후에는 내가 아는 몽골에 대해서 마인드맵으로 정리하기!
새끼에게 젖을 물리지 않는 소에게 마두금 소리를 들려주자
어미 소가 새끼에게 젖을 주었다는 한국판 마두금 이야기를 들은
아들은 낙타에 얽힌 진짜 마두금 이야기를 보며 굉장히 반가워 했답니다.
얼마전 재밌게 봤던 영화 ‘활’도 적었네요.^^
지아가 사막에 핀 꽃을 보며 웃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끝으로 지아가 몽골에 두고 온 것과 가져온 것은
무엇일지 생각하며 마무리 했네요.
몽골의 아이들은 13살이 되면 독립된 존재로 인정받는다고 합니다.
유목민이다 보니 혹독한 기후와 천재지변에서
살아남기 위해 강한 독립심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요.
뜨거운 사막에서도 생명을 키우는 꽃처럼
우리 아이들이 강인하고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안의 꽃을 소중하게 키우는 아이들의 모습으로.^0^
우와 독후활동 넘넘 잘했어요^^
맵도 멋져요~~
나름 열심히 한다고 노력은 했는데… 성의껏 열공 모드로 하길래 기특하다고 토닥토닥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