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학년인 큰아이가 요즘 책읽기에 푹 빠져있다. 다양하게 읽으려 하지만 그중에서 손이 많이 가는 건 역시 모험 혹은 판타지 책이다. 예전같으면 고작해야 학급문고 정도 읽던 아이가 매일 도서관에서 책 빌려 읽는 것도 모자라 집에서 책 한권을 가방에 넣어 가서 학교에서 읽곤 한다. 이렇게 학교에 매일 책 한권씩 들고가서는 다 읽고 나서 다시 도서관 책 빌려 오기도 한다.
<파이어 크로니클> 이 역시 보자 마자 궁금해 한다.
일단 책 두께가 어마어마 해서 놀래다가 이 책도 해리포터나 나니아 연대기와 비슷한 판타지 물이란 말에 앞에 몇페이지 읽더니 내일 바로 학교에 들고 가겠다고 한다.
<파이어 크로니클>은 마법이 깃든 ‘시원의 책’ 세 권을 두고 케이트, 마이클 , 엠마 이렇게 삼남매의 가족판타지를 그려 내고 있는 책이다.
시원의 책을 찾아서 부모님을 만나고 싶어하는 삼남매의 시간여행은 정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소재를 다 담고 있는거 같다.
아틀라스를 이용해 과거로 떠난 케이트 ….남은 두 아이들은 세상을 바꿀수있는 나머지 ‘시원의 책”을 찾으려 한다. 시원의 두번째책인 ‘크로니클’…크로니클은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의 기록으로 그책에 이름을 적으면 생명체의 명단에 추가가 된다. 그리고 철필로 크로니클의 힘을 사용해서 병을 낫게 하거나 살릴수 있다.
‘크로니클’의 힘도 대단 하고 엘프족과 드래곤족 의 등장도 상당히 흥미롭다.
울아이도 시원의 책의 능력에 신기해 하면서 자기도 갖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원의 세권의 책과 숙명으로 연결된 케이트, 마이클 , 엠마의 고리도 책 세권이 모이면 왠지 또다른 반전이 있을거 같은 기대감마저 든다.
무한 상상력~~그리고 예기치 못한 스토리 전개 덕분에 우리 아이가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던거 같다. 그리고 틈틈이 책읽고 글쓰는 작가가 꿈인 우리 아이에게 <파이어 크로니클> 이 책이 또다른 멋진 판타지의 세계 로 이끌어 준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