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크로니클-비룡소
존 스티븐스
시원의 책 중 2권으로 [에메랄드 아틀라스]의 후속작이다.
아쉽게도 [에메랄드 아틀라스]를 아직 읽어보지 못한 상태에서 [파이어 크로니클]을 접하게 되었다.
글이 연결이 되어 내용파악에 어려움이 있으면 어쩌나하는 생각은 기우였다.
1편을 읽지 않아도 내용이해가 됨과 동시에 책 내용에 빠져들 수 있었다.
사실 육아서를 제외하고는 실로 오랜만에 읽어보는 책인 것 같다.
600여장이 넘는 페이지에 처음엥ㄴ 헉~!! 했지만
눈을 뗄 수 없게 술술 읽어내려가는 내용이라니 ^^
[에메랄드 아틀라스]가 삼남매 중 맏이인 케이트와 [아틀라스] 책에 관련된 내용이라면
[파이어 크로니클]은 삼남매 중 마이클과 [ 클로니클] 책에 관련된 내용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이야기.
현재와 과거를 아우르는 이야기가 정신없을 법도 하건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어떤 힘을 가졌다.
1899년의 뉴욕에 머무르게 된 케이트와
현재의 마이클과 엠마의 두 번째 책을 찾아나서는 이야기
과거에서의 케이트는 다이어 매그너스를 만나게 되고 그에 관해 알게 된다.
다이어매그너스임을 알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감정.
그리고 절대 악에 대한 새로운 시선..
두 번째 책을 찾아나선 마이클과 엠마. 그들의 모험.
마이클은 우여곡절 끝에 책을 찾게 된다. 그리고 그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되지만
크로니클에 누군가의 이름을 써넣으면 그 사람은 생명을 가지게 되지만 마이클은 그 사람의 삶 전체를 체험하게 된다.
그 사람이 느끼는 모든 감정까지 고스란히.
그로 인해 변하게 될 수도 있지만 자신에 대해 항상 생각해야 함을 잊지 않고 있다.
“그 책이 당신을 변화시킬 겁니다. 당신이 누구인지 잊지 마십시오.”
모험이야기도 좋았지만 난 마이클의 성장하는 이야기가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누나인 케이트가 있어서 둘째라는 이유로 행했던 일들이..
누나와 떨어져 있게 되면서 장남으로 동생을 지켜야하는 오빠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는 하나의 인간으로 우뚝 서게 된다.
삼남매의 모험도 참 좋지만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이 눈을 더욱 더 뗄 수 없게 한다.
마이클을 토끼라고 부르는 엘프. 그 호칭에서 나오는 작가의 위트
두 개의 시공간에서 벌어지는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재미있는 구조
3편에 대한 여운을 남기는 끝맺음…
벌써부터 3편이 기다려진다
엠마의 여정으로 꾸며질 3편이…
그리고 난 1편을 주문하러 간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