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은 어디일까요?
오염이 덜 된 시골이나 공기맑은 산골에 가면 별을 볼 수 있을 거라고 믿었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고 하네요. 성능이 좋은 망원경이 있으면 모를까…별을 보기 쉽지 않지요. 하와이에서는 별이 잘 보인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어요. 세계적인 천문대가 있는 하와이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일들을 보면서 별보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하와이 마우나케아 산에 가면 천문대가 있다고 하네요. 너무 높이 있어서 숨쉬기 어려울 때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산 중턱에 천문학자들이 쉬는 공간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4200미터나 올라가야 하다니…정말 산소가 부족해서 머리가 어지럽고 숨이 막힐 듯해요. 민지네 엄마는 이곳에서 천문학을 연구하는 분이에요. 너무 멋지지요. 아빠는 기자고요.아빠, 엄마, 민지, 동생 민우, 네 식구가 엄마가 일하는 천문대로 가는 여정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요. 천문학자가 뭘 하는 사람인지,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배울 수 있고요. 거대한 망원경을 통해 별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요.
마우나케아 산에서 돌을 주워가면 재수가 없다고 하는데…아빠가 주운 돌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이 재미있어요. 정말 아빠에게는 뜻하지 않은 곤란한 일들이 몇 번 일어났답니다. 돌을 가져가면 재수없는 일이 벌어진다는 말이 진짜일까요.당황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그냥 웃음이 나오네요.
우주는 정말 어마어마한 공간이지요. 지구에서 볼 수 있는 부분이 어디까지일까 궁금해요. 망원경을 통해서 보는 우주의 모습 별들의 모습이 어떤지 자꾸 호기심이 생기고요. 그림이 재미있어요. 천문대로 가는 풍경과 천문대 내부가 아이 눈높이에 맞게 흥미롭게 그려져 있어요. 하와이는 신혼여행지로 유명한데…세계적인 천문대와 학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새롭게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어디에 천문대가 있을까? 어떻게 지어져 있을까? 엄청난 크기의 망원경이 있는지, 누가 연구하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별과 우주에 대한 관심을 불러오게 만들어 준 재미있는 그림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