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원제 Münchhausen

디르크 발브렉커 | 그림 도리스 아이젠부르거 | 옮김 한미희

출간일 2013년 4월 10일 | ISBN 978-89-491-4107-7

패키지 양장 · 172쪽 | 연령 12세 이상 | 가격 11,000원

시리즈 비룡소 클래식 34 | 분야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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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기막힌 허풍선이의 유쾌한 모험담

세계 제일의 허풍, 새로운 세계를 그려 내다

 

 

독일에서 시작해 전 유럽에 널리 퍼진 뮌히하우젠 남작의 모험을 그린 책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유럽 여러 나라에 걸쳐 수많은 판본을 가지고 있는 뮌히하우젠의 이야기 중 18세기 독일의 발라드 시인 고트프리트 A. 뷔르거의 판본을 독일의 고전 편역 전문작가 디르크 발브렉커가 어린이 독자들의 눈에 맞춰 새롭게 선보인 작품이다. 18세기 독일에서 시작해 전 유럽을 넘어 알려지면서 작가마다 저마다의 이야기를 덧붙여 더욱 풍성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완성되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고전 작품을 중심으로 작업해 온 도리스 아이젠부르거의 생생하고 유머러스한 그림은 텍스트와 함께 어울려 작품을 더욱 읽기 쉽고 재미있게 만든다.

편집자 리뷰

◆ 황당무계한 허풍 속에서 펼쳐지는 유머와 상상력의 세계

 

사냥은 총알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베이컨 조각 하나로도 수십 마리의 오리를 잡을 수 있고, 버찌 씨 하나로 머리에 버찌가 열리는 사슴을 만들어 잡을 수 있다. 도끼를 던지면 달나라까지 가고, 땅속 나라 불카누스 신과 비너스 여신의 집에도 방문하는 사이며, 늑대가 모는 썰매를 타고 돌고래를 타고 바다를 헤엄치고 술고래 고래의 배 속에서 탈출한 바도 있다. 한 번 잠이 들면 겨울이 다 지나 봄이 될 때까지 깊이 잠을 자는 남작에게 불가능한 일이란 아무것도 없는 듯하다. 그럼에도 남작에게 불가능한 것이 둘 있는데 바로 자랑을 해대거나 허풍을 떠는 것이다. 남작은 항상 겸손하고 진실 된 태도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말도 안 되는 모든 이야기가 마치 사실인 양 겸손을 떠는 모습은 황당무계한 남작의 모험담에 양념처럼 웃음을 더해 준다. 악의 없는 허풍과 허세는 문학이라는 틀 안에서 유머와 웃음은 더욱 순수하게 여과되어 독자들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를 그냥 웃어넘기기만 한다면 무척 아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뮌히하우젠 이야기는 단순히 웃음만 선사하지 않습니다. 그의 기발한 허풍은 우리를 이 심각한 세계에서 살짝 불러내 꿈과 상상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오늘날 달나라에 이상한 생물이 살고 있으며, 지구 어느 곳에 생크림의 바다와 맛있는 치즈 섬이 있다는 이야기를 믿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 여러분도 뮌히하우젠 이야기를 통해 상상의 나라로 떠나 풍요로운 세계를 경험하길 바랍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날이 갈수록 빨라지는 과학과 지식의 진보에 반비례해 우리의 상상력이 미칠 미지의 세계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어린이들의 세계는 아직 사실과 상식의 세계에만 갇혀 있기엔 아직 이르다. 뮌히하우젠의 순수한 허풍은 단순히 웃음거리를 넘어서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해 상상도 못했던 세상, 예상과 상식을 뛰어넘는 창의력의 문을 열어 줄 것이다.

바로 이런 점이야말로 뮌히하우젠의 황당한 허풍 이야기가 수백 년에 걸쳐 전 세계에서 고전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비결일 것이다.

목차

러시아 여행

사냥 이야기 넷

개와 토끼와 말

무서운 전쟁 이야기 둘

터키, 그리고 또 다른 곳에서

첫 번째 바다 여행

괴물 고래

하늘에서 내려온 이상한 동물

터키 황제와의 내기

믿을 수 없는 이야기와 터무니없는 이야기

두 번째 달나라 여행

땅속 탐험

치즈 섬

포도주 바다

 

옮긴이의 말

비룡소 클래식을 펴내면서

작가 소개

디르크 발브렉커

1944년 뮌헨에서 태어나 결혼 후 세 딸을 두었다. 대학에서 독일어와 연극 예술을 공부한 후 1975년 교육학과 심리학을 배우고 교사로서 5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쳤다. 1983년 프리랜서 작가로 시작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고전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하여 풀어쓰는 작업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동화책과 그림책 이외에도 라디오 방송, 영화 대본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약했다. 대표적인 번안작으로 『로빈슨 크루소』, 『허클베리 핀』, 『로빈 후드』 등이 있다.

도리스 아이젠부르거 그림

뮌헨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 일러스트를 공부했다. 따뜻한 느낌의 수채화 그림으로 독일의 「어린이 고전 도서관」 시리즈에 오랜 기간 그림을 그려 왔다. 독일과 여러 다른 나라에서 전시회에 참가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미희 옮김

이화여자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독문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홍익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그림 형제 동화집』, 『하이디』,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게르버』, 『프란츠 카프카 단편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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