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와일드의 작품들은 모두 읽으면서도 한참 생각하게 하고, 읽고 나서도 생각하게 해주는 힘을 가집니다.
표지도 참 아름답죠?
찰스 로빈슨의 그림은 글로의 몰입을 도와주는 아름다운 그림이에요.
행복한 왕자는 모두에게 잘 알려진 교훈적인 동화입니다.
멋지게 장식된 행복한 왕자 동상,
주변의 어렵고 불쌍한 사람들에게 시선을 준 행복한 왕자는
자신을 장식하고 있는 사파이어, 루비, 금붙이를 모두 나눠 주려고 합니다.
그럴려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지요.
그렇게 선택된 제비
제비는 어서 이집트로 떠나야하는데 겨울이 오기 전 가야 하는데
행복한 왕자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제비는 행복한 왕자의 뜻에 따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귀한 것들을 나눠 주곤
죽고 맙니다.
.
행복한 왕자 동상은 더이상 볼품없게 변해버려 제거가 되는데
불속에서도 타버리지 않는 심장과 죽은 제비는 이 도시의 가장 귀한 것이 되어
하느님께 바쳐집니다.
이 이야기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이 납니다.
읽으면서도 가슴 짠한 감동이 있고 읽고 나서도 그 감동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힘이 바로 오스카 와일드 책이 주는 힘이 아닐까요?
그 다음 이야기 [자기밖에 모르는 거인] 역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거인이 서서히 한 소년에 의해 변화되어 결국은 천국에 가게 되는 이야기로 이것 역시 감동적입니다.
[아낌없이 주는 친구], [남다른 로켓 폭죽]은 진정한 나눔과 친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줍니다.
우정을 자신의 관점에서만 해석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었던 [아낌없이 주는 친구] 속 방앗간 주인은 이시대 현대인들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했어요. [남다른 로켓 푹죽]에서도 로켓폭죽은 철저하게 자신위주의 생각만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구요.
이야기가 재미있으면서 감동을 주는 건 쉽지 않은데 오스카 와일드의 책은 감동과 재미 게다가 교훈까지 모두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