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에서 제 1회 스토리킹 수상작인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아이의 얼굴을 보고 처음에는 뭐가 이렇게 생겼지 하며 의문이 갔습니다.
노랑 조끼를 입은 아이의 모습이 약간은 의문스럽기까지 했고요.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이 선택한 책이라 하니 어떤 이야기가 들어있을지
제가 더 궁금한 책이였답니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의 느낀 점을 표지 안쪽을 장식하고 있었답니다.
초등학교 5학년 열 두살인 문양이는 미니 전사 프라모델을 모으는 것이 취미인데
엄마는 문양이의 취미를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어린아이처럼 생각을 하며
요즘 최신 나온 프라모델 황금갑옷 버전을 사주지 않습니다.
출근을 하는 엄마는 문양이에게 한자학원의 등록비를 오늘 꼭 지불하라고 봉투에
담아 건내주어 학교에 가지고 가게 되는 문양이.
문양이와 친한 명규네 반에서 아이들이 모여있는 광경을 보고 현란한 손놀림으로
아이들에게 돈을 걸어 뽑은 카드를 맞추는 마술사라는 별명을 가진 아이와 만나게 되어
문양이는 마술사의 속임수를 안다고 생각하고 내기에 학원비에서 3만원을 걸게 되지요.
결국 문양이는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해지며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후회를 하게 됩니다.
이를 본 친구 명규는 문양이에게 새로 전학 온 스무고개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희망이라며 셋은 만나게 되지요.
무슨 일이든지 스무 가지의 질문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스무고개 탐정~
같은 5학년이지만 외모나 차림새에서 풍겨나는 것이 우리와는 너무나 다른 스무고개 탐정
하마터면 스무고개 탐정이 선생님인 줄 알고 인사하는 아이도 있다고 하니
상상이 가시겠지요.
명규의 제안으로 스무고개 탐정은 마술사의 사람의 마음을 읽는 방법에 대해 추리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현란한 손놀림을 하고 있는 마술사의 눈빛에서 무언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지요.
과연 스무고개는 마술사의 행동을 보고 탐정의 명예를 걸고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마술사의 물음에 스무고개 탐정은 “적은 무슨 적?사만 원만 주면 적 아니야”라는 말에
어제까지 서먹하고 적이였던 아이들이 오늘은 같이 한바탕 웃을 수 있는 친구가 되는 장면에서
같이 웃을 수 있었고 친구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우리의 친구 마술사가 던져준 힌트로 도저히 풀수 없었던 실마리를 잡고 생각하고
추리해 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하나하나 풀어가는 모습을 보니 추리와 스릴과 모험을 다 담고 있어
읽는내내 흥미롭고 긴장감이 돌아 단순한 것도 놓치지 않는 아이들을 보면서 오랫만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였습니다.
큰 아이와 작은 아이 같이 읽은 책으로 모두 재미있다며 이 이야기가 계속 이어져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즐겨 생활하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추리하고 모험하는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
가족 모두가 만족한 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