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왔다~~
1권에서는 도깨비들이 다락방에 탐정 사무소로 찾아왔는데 이번에는 교실로 찾아왔네? 재미있겠다.”
우리 아이 첫장을 읽으며 한 말이랍니다. 1권을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은 아이는 바로 2권을 읽고 싶어했으나… 음… 바로 출간되지 않아 한참을 기다리다 잊고 있었는데 드디어 2권이 출간되었어요.
제목에서부터 아이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이 책은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무척 흥미로워요. 아이들이 관심있어 하는 탐정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미있게 풀어놓고 있어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이 마치 탐정이 된 듯 이야기를 따라가네요.
1권에서는 다락방에 탐정 사무소를 차린 건이에게 도깨비들이 사건을 의뢰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너무나도 흥미롭게 그려져있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인물들의 이야기만으로도 많은 재미를 느끼게 하고 있어요.
이 책에는 도깨비들이 나오는데 옛 전래동화속 도깨비들이 무섭거나 좀 부족하거나 하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면 이 책속의 도깨비는 우리옆에 있는 친구와 같은 모습으로 그려져 있답니다.
이번 책은 구미호 실종 사건을 다루고 있어요. 무섭기만 했던 구미호가 사라진고 도깨비들의 의뢰를 받은 건이는 많은 고민을 하다 결국은 도깨비들의 의뢰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구미호를 찾아 추리를 하는 과정이 참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요. 만약 비슷한 일이 있다면 우리 아이도 건이와 같이 추리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잔잔한 듯 하지만 섬세하고 재미있는 과정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흥미를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하나 아쉬운 것은 금화때문에 구미호를 이용하는 사람이 등장 한다는 것이 조금은 마음이 안좋네요. 현실의 모습을 전하고 있어 아이들과 또 하나의 이야기 거리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한켠으로는 씁쓸하더라구요.
아이와 이 책을 읽고 이 문제를 두고 이야기를 했어요. 누군가를 대함에 있어 그 사람을 이용한다는 것은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기에 아이에게 이 부분만은 꼭 이야기 해주고 싶었어요. 진심을 다해 사람을 대하고 기분 좋게 사람들과 만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네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고 나중에는 조금 심오한 이야기로 진행이 되었지만 이 책은 아이들에게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요인들이 참 많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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