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의 비비 그리고 멋진 부모님…

시리즈 지식 다다익선 53 | 글, 그림 데이비드 셸던 | 옮김 고정아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4월 25일 | 정가 10,000원

심해.

지금도 미지의 공간이다.

가끔 심해생물이 죽어서 바닷가로 나온 모습을 보면 정말 상상 그이상이다.

 

너무나 궁금하지만. 선뜻 들어갈수 없는곳이 바로 심해다.

어마어마한 수압. 그리고 물속이라는점…

우리인간이 숨을 쉴수가 없는 공간이다.

 

그렇지만. 그런 심해를 연구한 이가 있다.

월리엄 비비…

정말 대단한 인물이다.

요즘같이 과학이 그다지 발달하지 못한 시기인데도,열정하나로 원하는것을 이룬 인물이다.

 

그런데. 이책을 가만히 보면 원한다고 다 이루어지는것이 아니고.

그 원함이라는것이 우연히 생기는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비비가 어릴때 그 부모들의 결정이 놀랍다.

우리는 어떻게든 더 많이 배우려고 대 도시로 대도시로 가는데…

비비의 부모님은 자연에서 자라야한다고 아이를 데리고 시골로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연을 온몸으로 체득하도록 가만히 둔다.

 

내 아이가 채집한 물건이라고 죽은 동물들을 가지고 온다면 아마도 선뜩 허락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박제를 만드는것을 도와주고. 채집한 곤충들을 정리하고. 그런것들이 방안 가득있어도 뭐라하지 않고. 문밖에서 그저 흐믓하게 지켜본다.

나는 솔직히 그 장면을 보고 놀랐다.

비비가 동물들을 관찰하고, 정글에서 몇년을 지낸것보다. 그 부보님을 행동이 나는 더 위대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기가 쉽지가 않은데… 말은 그래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천이 쉽지 않은데… 비비가 자연을 온몸으로 경험하고 누릴수 있게 도와준 점이 더 대단하고. 아마도 그 바탕위에서 자연에대한 호기심이 더 많이 생겨서 결국은 심해에도 도전을 했을것이다.

 

아이들에겐 심해의 생물들이 호기심어린 눈으로 보여지겠지만. 아이를 키우는 나는 비비의 부모님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나도 조금은 달라지려고 노력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