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에서 일공일삼 시리즈에 따끈한 신간이 나왔어요.
내 꿈 찾기 프로젝트…..아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내 꿈은 무엇인지…누가 시켜서 대신 이루고 있는건 아닌지 한 번 쯤
고민하고 성장하고 그리고 진정한 내 꿈을 찾는 이야기랍니다.
읽으면서 내내 울컥울컥하고 그랬습니다.
처음엔 친구들의 왕따와 엄마의 극성에 마음이 아팠지만…
나중엔 친구들의 응원과 엄마의 마음을 알고 난 뒤엔 더욱이나 짠하였습니다.
한번 읽어보면 마음이 성장하는걸 느끼실 겁니다.
오두리는 12살 여자아이입니다.
엄마가 오드리햅번을 가장 좋아하고 딸이 태어나면 오드리햅번과 같은 세계적인
여배우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오’씨 성을 가진 아빠를 우연히 만나 결혼하고
오드리와 비슷한 ‘오두리’란 이름을 지어주었답니다.
11살 남동생의 이름도 박지성선수처럼 유명한 축구선수가 되라고 이름을 ‘지성’이로
지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두리는 5살 때 부터 우연히 두유CF를 찍으면서 유명해졌고….지금은 여름이 오기전에
광고할 아이스크림CF를 찍기위해 이가 시릴정도로 아직은 차가운 아이스크림 19개를
먹다가 배탈이 나서 그만 쓰러지기까지 하지요..
결국 그렇게 노력한 결과 아이스크림 CF는 대박이 난답니다. 라이벌 ‘정민아’와 함께 광고를 찍지만 감독님한테 정민아는 혼이 나기도 하고, 반면 병원에 입원하면서 까지 노력한 결과 감독님한테 오두리는 칭찬을 듣는답니다.
아이스크림광고는 성공리에 끝나고 사극에 출연할 아역배우를 뽑는다는 소식에
오두리네 엄마는 더 열성적으로 메니져 역할을 하며 다이어트를 시킨답니다.
매일 풀반찬에 학교주변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콜팝도 못먹게 하며 심한 다이어트를 식키게 되지요….매일매일 배고픈 오두리…
하지만 사극아역배우에 뽑히기 위해서 배고픔쯤은 참아야 했답니다.
그러다 우연히 같은반 친구 진규가 건네주는 콜팝을 먹고선 너무나 행복해 하던 오두리…
집에 오기전 다 먹고 흔적을 없애고 들어왔어야 했는데
너무 맛있던 나머지 아껴 먹다가 많이 먹지도 못하고 집에 갖고 들어온 것을 엄마에게
들켜 남은 콜팝은 쓰레기통으로 버려지고 말지요…
학교생활도 마찬가지로 어렵기만 하답니다. 친한친구 한명없고 ‘이란’이란 여자친구때문에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화장실에선 물세례까지 받기도 하는 아픔이 있어요.
그래도 다행인건 노래잘하고 얼굴잘생긴 자기 주관이 뚜렷한 진규가 옆에서 많이 도와주기도 한답니다.
또한 진짜 축구선수가 꿈인 한살 터울의 남동생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꿈인 배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든든한 지원군인 아빠의 따뜻한 한마디에 또 한 번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하지요.
사극아역배우 발탁에서 떨어진 오두리를 동생이 축구 연습하는 경기장에 데려가 기운나게 해주지요.. 땀이 비오듯 흘리고 지구 끝까지 뛰어갈 기세로 축구 연습하는 모습과
당장 쓰러질것 같으면서도 숨을 몰아쉬며 웃음이 사라지지 않는 동생의 모습을 보니 이상하게 가슴이 울렁거리기도 하고….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 오두리에게 곁에서 아빠가 한마디 해주십니다.
“두리아, 즐겁지 않으면 그건 네 꿈이 아냐. 괜찮아”
괜찮다는 아빠의 말에 그동안 힘들었던 오두리의 마음을 토닥여 줍니다.
축구 경기하다 다쳐서 수술실에 들어간 동생이 재활훈련하면서 축구선수가 왜 되고 싶은지
두리에게 자세하게 말하지요…한살 어린 동생이지만 생각만큼은 오빠같습니다.
자신의 꿈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행복해 하고 설레여 하는 동생의 모습에
나는 배우가 되려는 내 꿈을 이루기 위해 행복했었나? 깊은 고민에 빠진답니다.
현장학습을 간 두리는 우연히 정민아를 만나게 되고 정민아를 좋아하는 이란이가
사진을 찍으려다 정민아때문에 사진기가 망가져 버린답니다.
그때 오두리가 이란이를 도와주게 되고 이란이와 친구가 되지요.
이란이의 꿈은 세계적인 헤어아티스트가 되는것입니다….벌써 미용 자격증도 따기도 했지요.
친구가 된 두 아이는 란이가 오두리의 머리에 파마를 해주고 두리의 머리를 파마해주면서
빨개진 란이의 손을 본 두리가 손아프지 않냐고 물어보지만
심술맞고 때로는 제멋대로인 란이도 제법 어른스럽게 말을 한답니다.
“원래 자기 꿈을 이루려면 이 정도 고생쯤은 즐길 줄 알아야 하는 거란다,
오두리 어린이. 킥킥”
이렇게 말하는 란이의 말에 가슴이 철렁해진 두리는
그동안 엄마를 원망하고 꿈을 포기하고 도망치기만 한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기도 하지요.
사극 오디션 뒤로 엄마와 두리의 사이가 싸해진 후로 대화도 없던 모녀사이엔
서로의 자신을 찾아 엄마도 실제 자신의 꿈이었던 배우에 도전하기도 한답니다.
실은 두리엄마의 꿈이 배우였지만 할아버지의 반대로 꿈을 이루지 못하고
딸 두리에게 엄마의 꿈을 대신 이루게 하고 싶어했거든요…
학예회 준비를 하면서 반 아이들끼리 서로의 장점을 살려
하나씩 역할을 맡는답니다.
연극에 필요한 음악은 노래면 노래, 피아노면 피아노, 북치기면 북치기 음악쪽에 두각을 보이는 규진이가…
분장은 이란이, 전자제품을 잘 만지는 은석이는 조명을, 평소에 옷을 잘입기로 소문난 선화는 의상을, 화가가 꿈인 수빈이는 무대배경을….
그리고 친구들의 응원속에 심청이의 역할은 오두리가 하기로 한답니다.
‘효녀심청’을 각색해서 준비하고 제목도 ‘심청이, 효녀 맞나요?’라는 제목으로 다시 태어난답니다.
무대뒤에서 자기가 맡은 역할을 조용히 하는 친구들의 응원속에 가슴이 다시 뜨거워지고
심청이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끝나고 관람석에서 지켜보던 가족들의 환호에
두리는 연기일지에 소중한 내 꿈을 위해 다시금 노력해나가겠다고 다짐을 한답니다.
이렇듯 아이들의 꿈은 스스로 결정하는것이지 누가 대신해줄 수도 없는 것이고
누구의 꿈을 대신 이뤄줄 수도 없는 것입니다.
꿈을 이루기는 과정이 즐겁고 행복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해주네요.
그리고 부모는 아이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해주어야 하는 거구요…
비룡소의 일공일삼시리즈엔 재미있는 책들이 참 많아요..
그 중 한권의 신간
‘슈퍼아이돌 오두리’를 만나게 되어 또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