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는 너무 좋아
비룡소/쌍둥이는 너무 좋아/ 염혜원 / 라가치상 수상작가 / 에즈라 잭 키즈상 수상작가/그림동화
비룡소 책을 접하면서 아동문학상에 관심을 가지게된 일인….
세계여러나라에서 우수한 아동문학작품에 주는상이 약 40여종이 있다는데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제정한 뉴베리상(역사가 가장오래된상)과 콜네코트상(어린이그림책)
영국도서관협회에서 제정한 카네기상(영국출판된 책에 한해수상)과 케이트 그리너웨이상(어린이그림책)
프랑스에는 소년문학상과 어린이책대상
이탈리아에서는 카스테로상과 볼로냐국제도서전상(볼로냐 라가치상과 볼로냐 뉴미디어상 수상)
스위스에서는 국제안데르센상
한국은 소천아동문학상,세종아동문학상,새싹아동문학상,한정동아동문학상등이 있다고한다
아동문학상이 이렇게 많은종류가 있다는걸 요근래 알았다
아이책을 전집으로 구매하는편이라 이런수상작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비룡소책을 알고선 수상작에 대해서 아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늘 만나본 책은 라가치상 수상작가 염혜원님의 쌍둥이는 너무 좋아..
형제, 자매, 남매, 외동아이에 관한책이 아닌 쌍둥이의 일상을 다룬책이다
쌍둥이의 얘기를 다룬 책은 거의 없는듯하다
저출산시대라서 그런가 외동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책이 갑인지라
아무래도 쌍둥이에관한얘기가 소홀해질수 밖에 없는 시대라고나 할까??
요즘은 쌍둥이에대한 기사를 많이 보기는 하지만 아들주변에 쌍둥이가 없어서
아이에게 쌍둥이가 어떤건지 알려줄수 있는기회가 없었다
다만 영어책중에 “we are twins”이 있어서 쌍둥이가 어떤의미인지는 알고는있는 아들램
twins는 생김새는 똑같아도
좋아하는건 똑같지 않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책이라
“쌍둥이는 너무좋아”란 책을 아들과 함께 읽는데 쉽게 다가갈수 있었다
내용을 살펴보니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데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
5세가 되어서 그런가 그림책의 쌍둥이들처럼
내꺼에 대한 소유욕이 강해졌음을 느낀다
이책의 주인공 쌍둥이들이 이불을 가지고 싸우는 장면을보고선
본인이 동생과 싸웠던게 생각이 들었나보다
“미카엘이 쓰기에는 작으니 동생이 덮어야되지 않을까?”
“동생한테 이불을 주는게 싫어?”
물어보니 아직도 본인이 사용한 이불에 애착심을 느끼는지 “동생이 쓰는게 싫어”라고 대답을 해준다
동생이 이불쓰는거에 별말이 없었는데 쌍둥이책을보고선 아들의 속내음을 알수있는시간이 되었다
아기때부터 이불을 같이 사용한 쌍둥이
해가 지나면서 몸도 마음도 성장하게되니 둘이 사용한 이불을 서로 독차지하려고 싸우게 된다
싸움을 하는 아이들에게 색동이불을 반으로 잘라서 이불을 만들어주는 쌍둥이엄마의 모습을보고
내자신과 다른모습에 반성도 해본다 (나의 경우는 안보이는곳에 짱박아 놓는지라… )
마침내 각자의 이불을 가지게 된 쌍둥이들이 기뻐하는 그림에 집중하는 아드램
똑같이 생겼지만 서로 좋아하는건 다르다는걸 알려주는 내용인지라
상대방이 좋아하는걸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참으로 따뜻한책이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