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만의 세계
(내 이름은 미나를 읽고 나서)
어느 날, 미나 맥커는 학교를 그만두고 홈스쿨링을 하게 된다. 미나는 선생님들이 생각하기에는 특별한 아이지만 미나나 미나 엄마의 생각은 다르다. 미나는 그저 생각하는 방법이나 글을 쓰는 방법이 남들과 다를 뿐이지만 학교에서는 미나는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미나는 집 앞의 나무에 올라가서 동네를 구경하거나 여러 생각을 하거나 하면서 엄마랑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으면서도 엄마에게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미나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안 계셔서 아빠에 대한 그리움은 있지만 그래서 미나가 특별하기 보다는 우리들이 생각하는 작문과 조금 다른 글을 쓰는 친구라고 생각하면 미나도 우리들 중의 하나이지만 미나의 글을 이해하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미나는 정말 특별한 아이이다.
미나가 학교를 그만 두었다고 해서 문제가 많은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지내는 시간이 거의 없고 함께 어울리지 않는 것은 문제이지만 우리들도 누구나 매일 시험에 공부에 지겨운 학교를 그만 두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미나나 미나 엄마처럼 쉽게 결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미나가 부러운 면도 있다.
학교는 우리들이 자라면서 꼭 필요한 것들을 배워야 하고 즐거운 곳이여야 하지만 누구에게나 그렇지 않아 우리들이 원하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고 그 길이 어떨지 불안하지만 미나를 보면 불안해하거나 조급해하기 보다는 친구들과 조금 다른 길을 가는 것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나도 중학교에 처음 와서 갑자기 바뀐 학교생활에 적응이 힘들어서 그런지 미나의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해야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적고 마음은 불안해하며 학교를 다녔는데 나뿐만 아니라 모든 친구들이 그러하다는 것을 알고 서로 의지하면서 지금은 많은 위로가 되고 있다.
미나에게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미나야, 두려워하지 말고 네가 생각하는 길을 찾아 가다가 힘들면 다시 학교로 와, 학교는 언제나 너를 환영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