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에서 진행되었던 제 2회 스토리킹 수상작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그 이름은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제목부터가 너무나 재미있을것 같은 이 느낌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이 뽑은 국내 최초의 문학상인 스토리킹
1회때 스무고새 탐정과 마술사를 읽고 너무나 반해버려
스토리킹 작품은 항상 학수고대를 하고 기대리는 책이랍니다.
그래서 이번에 2회 스토리킹 작품이 도도맘은 너무나 반가웠어요~
책표지에 주인공 건방이를 보면
키도 작고 빼빼 마른 몸으로 수련 하는 사람 맞아???
하고 생각하실거예요~
건방이는 유일한 혈육인 할머니의 죽음으로
며칠 있으면 보육원으로 가야하는 처지였답니다.
우연찮게 ‘비밀의 집’에서 오방도사의 오방구결을 듣는 바람에
제자가 아닐바에는 살려둘수 없는 상황~
건방이는 눈앞이 캄캄해지지만 정신을 차리고
오방도사의 제자가 되는 길을 선택합니다.
무술의 길은 매우 힘들고 험난하다던데~
우리의 주인공 건방이는 잘 견디어 낼수 있을까요?
여기서 잠깐!
무술이라는 말이 등장하는 책은 남자아이들이 많이 선호한다고 생각할거예요.
그런데 이 책은 무술을 수련과정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번뜩이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어 저학년에서 고학년의
나이를 불문하고, 또는 성별에 상관없이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만한 책이랍니다.
드디어 우리의 건방이가 권법의 일인자인 오방도사의 제자가 됩니다.
그런데 건방이가 하루동안 해야할 일은 수련이 아니라
입주 가사 도우미의 일과표에 가까워
건방이는 오방도사에게 속은 느낌이 듭니다ㅠ.ㅠ
사실 영화에서 보면 무술 스승들은 제자들에게
집안 일을 다 시키고 수련이랍시고 모든 자질구레한 일을 다 시키잖아요.
이런 사실은 건방이는 모르고 있었나봐요~ㅎㅎ
저는 일과표 중에 첫 번째 스승님 밥 차리기 중
한 끼 이상 고 기 반 찬을 올리라는 소리에 혼자 웃어댔어요~
일년을 함께 보낸 오방도사는 건방이에게
벽돌을 깨보라고 시킵니다.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고 맨 주먹으로 하라고 하니
건방이는 무슨 영문인지 도통 모르지요.
일년동안 수련이라는 것이 오방구결과
스승님의 안마에 그 비밀이 숨겨져 있었답니다.
사실 건방이의 이름은 원래 건이였어요.
오방도사의 정식 제자로 받아들이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로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었답니다.
‘하늘 건’에 ‘방위 방’ 자를 써서 ‘건방이’
살림에는 전혀 신경 안쓰는 스승을 둔 죄로
모든 살림을 혼자서 알아서 꾸려나가야하는 건방이~
요즘 머니맨 아르바이트가 제법 쏠쏠하여 가계부 쓸 맛이 난답니다.
그런데 머니맨이 뭐냐고요???
머니면 돈이고 맨이면 남자니까 돈남자???
돈을 무지 밝히는 사람이라는 말일까요?
골목길 같은 데서 혼자 걸어가다가 깡패를 만났을때
‘머니맨! 도와줘요!’를 3번 외치면 M자가 박힌 야구모자를 쓰고
짠~~하고 나타나 모두 물리친답니다.
그런데 머니맨에게도 요금표가 있다는 사실을 아세요~ㅎㅎ
초딩은 500원, 중딩은 600원, 고딩은 700원
7시 이후에는 할증이 붙어서 100원씩 추가~
학교에서 건방이는 있는듯 없는듯 지내는 조용한 학생~
어느 날, 이쁘긴 한데 얼음장처럼 차가운 백초아가 전학을 옵니다.
과연 초아와 건방이는 어떤 사이로 진전이 될까요?
건방이가 오방도사에게 권법을 배우는 것처럼
초아도 검법을 배우는 어느 스승의 제자였답니다.
밤 12시 정각에 학교 강당 뒤편에 있는 공터에서
초아와 건방이의 무술 대결로 인해
건방이는 초아의 스승인 설화당주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지요.
성질 더러운 할망구인 설화 당주의 성질을 견디려
오방도사는 안절부절 못하는데…
드디어 설화당주와 오방도사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방도사가 두 손을 올려가며 깜짝 놀라는 이유가 무엇일까요~ㅎㅎ
스승님에게도 소시적 사랑이 있었나봅니다~ㅋㅋㅋ
오방도사는 송골매로, 건방이는 기러기로 변신하여
드디어 기다리던 금강산에 가게 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ㅎㅎ
흑곰을 피해 도망을 가다가 신비로운 기운이 감도는 어느 골짜기에 도착합니다.
오~~이런 기운이 도는 곳에는 분명 신기한 것을 발견하는데
과연 오방도사와 건방이는 어떤 것을 발견할까요?
2권이 나올것 같은 마지막 장면입니다.
수염을 기른 남자가 입가에 비웃음을 머금은 채 서있고,
족제비처럼 눈을 가늘게 뜨고 웃고 있는 아이는 바로 오지랖,
아니 오지만이 오방도사의 제자를 지켜보고 있는 장면입니다.
2권에서도 어떤 흥미롭고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너무나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