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스튜디어 지브리 최신 애니메이션
추억의 마니
조앤G.로빈슨글.페기 포트넘 그림
안인희/옮김
책을 받아본 순간 놀랬답니다.
초등고학년용인데 생각지 못한 두께에…
정말 고학년이 이정도의 책을 읽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되더라구요..
추억의 마니..어떤 책인지 몰라 찾아보니 애니메이션으로 나와있네요.
이미 매니아인 분들은 다 본 ..
스튜디어 지브리 애니메이션 ‘추억의 마니’ 원작동화라고하네요.
책에서 그려지는 풍경과 사물들의 이미지가 마음에 생생히 남을 만큼 묘사가
섬세하고 강렬해서 영화로 보면 더 아름다울것 같아요.
어릴때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같이 살던 안나..
어느날 닥친 갑작스런 할머니와의 이별로 안나는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며 혼자 외로이 자신만의 원밖에서 생활하기를 원하는 소녀..
안나는 고모,고모부라 부르는 양부모 프레스턴 부부와 살다
요양차 떠난 페그부부네에서
우연히 왠지 낯설지 않은 아무도 살지않는
마시저택에서 새로운 친구 마니를 만나요.
둘은 비밀친구가 되어 마니 집에가서 축제도 즐기고
바닷가 마을을 다니며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비밀을 하나씩 쌓아가지요..
그러던 어느날 홀연히 사라진…마니…
안나의 기억속에서 차츰 사라지게된 마니와의 추억들…
마시저택에 새로이 이사온 린제이네 식구들을 만나며
잊고 있던 추억들을 하나하나 떠올리게 되어요.
너무나도 친절한 린제이네 식구들과 지내며
닫혀있는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안나…
길리 이모의 이야기를 통해 안나가 어떤 인물인지 알아가는 과정…
뒷부분으로 갈수록 더…흥미진진해지는데…
현실속의 인물이라 생각했던..마니…
마니는 에드워드와 결혼을 하여 딸이 태어났지만
이차세계대전이 일어나 포격을 피해 아이는 미국으로 보내지고…
다시 돌아왔을땐 아주 어른스럽고 고집이 세고 독립적인 아이가 된 에스메..
언제나 안전을 위해서였다고는 하지만 자신을 멀리 보낸것에 대해
원망하는 마음을 품고 있던아이…
마니는 언제나 자기 아이만은 자기가 갖지 못한 모든것을 가져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지만 전쟁중 아버지는 죽고 자기를 사랑해 줄 부모가 없는
에스메는 원망을 않고 도망을 쳐 결혼을 하게되네요…
마니는 어릴적에 사랑받지 못했기 때문에 자기 차례가 되었을때
아이를 사랑하는 어머니가 될 수 없었다는데…
에스메는 너무 젊고 책임감이 없는 남편과 결혼을해 아이가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혼을 하고 말아요..
또다시 재혼한 에스매는 신혼여행 도중 자동차 사고로 죽게되는데..
딸의 첫 번째 결혼이 깨진 이후로 마니는 이 아기를 돌보았고,
마니는 이 아기를 자신의 두 번째 기회라고 생각하고
잘 키워보기로 결심했는데…
마니는 에스메와 그 남편이 죽었을 때 받은 충격으로 같은 해에
세상을 떠나요..
할머니가 아이를 보살필 수 없게 되자 아이는 보육원으로 가게되고
몇년이 지난 뒤 한 부부가 데려와 그아이에게
사랑을 듬뿍 주며 살고 있었답니다..
이아이가 바로 안나였네요..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며 늘 혼자 세상바깥에 있던 안나가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는걸 깨달아 가는 과정.
신비스러운 소녀 마니를 만나며 마음의 치유를 해 가는 과정
마시저택의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우정을 쌓아가고,
가족의 사랑까지 깨닫게 되는 과정을 보며 감동이 밀려오네요.
추억의 마니는 초3,4,5,6 학년을 위한 창작 읽기책 시리즈이네요..
초등 고학년용 이긴 하지만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전개로..
이해하기가 좀 어려울 듯도 하네요..
어른이 읽어도 많은 생각을 하면 읽게 되는 책인것 같아요..
책으로 보아도 아름다운 그림과 풍경들이 그려지는데..
애니로 한번 더 보고 싶어 지는 책
‘추억의 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