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사람들에게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원작 소설 기억전달자 더기버!
2007년 우리나라에서 초판이 발행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영화를 계기로 사람들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 소설이 된 것 같다
미래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더기버는
모험도 위험도 없는 편안하고 즐거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철처하게 사람들이 감정과 기억을 제거하는 사회에서
유일하게 기억을 보유하게 되는 기억보유자의 임무를 맡은 주인공 조너스가
기억을 보유하면서 일어나는 감정의 변화를 느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모두가 잃어버린 감정을 찾기 위해 나서는 열두살 소년의 이야기!
더기버는 마을에 일어나는 돌발 상황을 미리 배제하기 위해
짜여진 각본처럼 사람들에게 주어진 임무와 역할을 주며
편안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규칙을 어기면 사회에서 쫓겨나는 ‘임무해제’라는
벌이 주어지면서 살던 사회에서 사라지게 된다
작가 로이스 로리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뉴베리 상을
두번이나 받았는데 그중 하나가 기억전달자 더기버이다
1993년 발간한 해에는 수많은 상을 받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라고 하니
이런 좋은 작품이 영화를 계기로 다시 조명받게 되어서 다행인 것 같다
주인공 조너스가 12살이 되는 생일날이면 앞으로 자기가 하는 일의 직위를
받을 것을 기다리며 설레이는 장면에서 기억전달자는 시작된다
아마 이 나이가 되면 한번쯤 난 미래에 어떤 일을 할까
궁금해지는 청소년들에게 주어진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게 해주고 싶어서인지
작가는 우리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에게 이 책을 드린다고 했다
조너스는 기억속의 감정들을 깨달게 되면서 ‘늘 같은 상태’의 평화로워 보이는
자신이 사는 세상이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것들이
통제되고 억압되고 있다는걸 느끼며 결국 그 마을을 도망쳐 나오면서 디기버의 이야기는 끝이 난다
작가는 기억전달자를 통해 우리 사회에 평등과 차별,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자연과 인공,
전쟁과 평화, 정신노동과 육체노동 등의 동전의 양면 같은 문제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