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떠든사람 누구야?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10월 5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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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일기를 쓴다.  뭔가 특별한 일이 생긴다면 그 날 하루는 또 일기를 쓴다.  나에게 특별한 일은 새 책이 배달되어 온 다거나 엄마,아빠에게 폭풍 칭찬을 받는 날이 온다거나 내 생일날 3단 케이크에 촛불이 켜지는 날처럼 기분이 붕붕 날아가는 날이겠지.  또 어쩜 눈물이 주르륵 흐를 만큼 슬픈일이 생기는 날일지도 모른다.  내 동생이 아픈 날 처럼….

 

“너의 오늘 하루는 어땠니?”

오늘 나에게 새로운 책이 찾아왔다.  이 책이 늘 우리엄마가 학교에서 돌아 온 나에게 하듯 말을 한다.  “너의 오늘 하루는 어땠니?”

이 책은 세 명의 친구가 보낸 잊을 수 없는 각 각의 하루를 이야기한다.

내 기억 속에 오래 남아있는 추억들처럼 좋은 추억인지 나쁜 추억인지 자기 스스로 기억 속에 남기게 되는 추억들을 이야기한다.

 

영광이의 하루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

3학년 이영광.  오늘 영광이는 떠든 친구들의 이름을 적을 수 있는 영광스런 날이 되었다.  선생님께서 주신 노란수첩을 들고 있어 친구들은 영광이의 눈치를 보면서도 신나게 교실에서의 하루를 보낸다.  영광이는 몰래 수첩에 떠든 친구의 이름을 적는다.  그리고 친구가 볼 까봐  점퍼 안주머니에 꼭 숨겨놓는다.  수첩이 손에 닿을 때 마다 전기가 통하는 듯 찌릿하다고한다.  그 기분은?

영광이는 친구들의 이름을 적으며 고민의 시간도 함께 보낸다.  교실에서의 친구들은 모두 즐겁게 떠들고 즐겁게 딴짓을 하고있다.  영광이도 그렇다.  그래서 수첩에 적인 친구들의 이름을 지워야 하나 고민을 한다.  가슴이 답답해지는 고민.  정말 어려운 고민이다.  수업이 다 끝나고 선생님은 떠든 사람 이름을 적은 수첩을 달라고 한다.  수첩에는 오늘 떠든 사람이름이 적여있지만 모두 빨간펜으로 가위표가 그어져있었다.  선생님이 시킨 중요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기분이 좋아지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영광이는 가장 중요한 고민을 한다.  집으로 가는 길에 쭈쭈바를 먹을지 하드를 먹을지… 나는 이 부분이 넘 웃겼다.

마치 우리반 교실을 보는 것 같은 영광이의 하루다.

 

봉구의 하루    

<내가 던 진 돌>

이 글은 엄마가 동생을 낳으러 병원에 간 사이 혼자 남게 된 봉구가 저수지 바위에 앉아 있는 새에게 돌을 던지고 그 돌에 새가 죽게 된다.  그냥 깜짝 놀라 날아가게 하려고 던진 돌인데 그 돌에 새가 죽게 되어 미안한 마음에 힘들어하는 봉구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태어난 동생을 보자 그 미안함에 눈물이 주루륵  흐르고 봉구는 문구점에서 예쁜 색종이와 풀. 저수지로 가는 길에 땅을 파기에 딱 좋게 생긴 나뭇가지도 줍는다.  가슴이 쿵쿵 콩콩 …뛰었다.  나도 봉구처럼 가슴이 뛰고 미안하고 그리고 봉구를 위로해주고 싶었다.

하운이의 하루

<구두장이 할아버지>

아빠도 엄마도 싫어하는 할아버지의 구둣방은 민원까지 들어와 이제 그만 문을 닫으라고한다.  할아버지는 버려진 신발을 주워 고치면서 이제 더 이상 구두를 고칠 일도 없을 거라고.  이제는 시간이 별로 없다.  이 녀석들을 돌려 보내 줄 때가 됐다.  아무리 아프더라도 이 할애비가 해야만 한다라는 알아듣지 못할 어려운 말씀을 하신다.  그리고 어느날 밤 할아버지 구둣방에 주인없는 그림자들이 찾아와 할아버지가 찾아 준 신발을 신고 떠나간다.  그 그림자에는 1년 전 죽은 잊고 있던 동생의 그림자도 찾아온다.  그리고 하운이는 말을 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