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면 성공하게 됩니다.

시리즈 새싹 인물전 57 | 유타루 | 그림 하민석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9월 26일 | 정가 8,500원

곤충기를 쓴 파브르에 대한 위인전은 참 많습니다만,  새싹인물전의 “장 앙리 파브르”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파브르를 잘 아는 누군가가

독자에게 옆 집 살던 이웃이었던 그 파브르에 대해 이야기 해주듯이, 재미있는 글과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초등학생들이 쉽게 위인전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새싹인물전 시리즈를 참 좋아합니다.

 

곤충학자임은 잘 알고 있었지만, 파브르의 풀 네임이 “장 앙리 파브르”이고 프랑스사람이고

처음부터 곤충을 전공한 학자는 아니었으며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었다는 것까지 알게되어 재미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가난으로 너무나 힘들어서 부모님과 떨어져 조부모님과 시골에서 살기도 했고

학교 대신 철도공사장에서 일하고 시장에서 레몬을 팔기도 했던 파브르는,

공짜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사범학교에 가서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을 직업으로 삼고서도 곤충에 대한 애정을 이어나가 관찰에 몰두하는데

관찰이라는 것은 정말 좋아하고 관심이 크지않으면 할 수 없고 시간이 많이 필요한 연구방식이기에 파브르가 대단하다고 칭송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파브르는 왕노래기벌을 관찰해서 알아낸 사실들을 논문으로 발표하면서 곤충학자로서 인정을 받게 됩니다.

이는 기존 곤충학자들이 죽은 곤충을 수집하고 해부하는 연구방법을 벗어나서 살아있는 곤충을 끈기있게 관찰하고 기록하는 방법으로

연구했기 때문에 더 대단하고 훌륭하다고 할 수 있어요.

책에는 파브르가 관찰했던 여러가지 곤충들이 등장하는데 그것들의 실사사진은 책에 없습니다.

위인전이니까 그럴테고요, 파브르를 알게되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곤충들에 대한 자료를 파브르 곤충기나 곤충도감등을 통해

찾아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부록에는 우리나라의 곤충학자에 대한 내용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곤충학자인 석주명은 나비를 주로 연구했고

조복성은 우리나라 첫번째 곤충학 논문을 발표했으며 토종 곤충에게 우리말이름을 만들어주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파브르와 비견할 우리나라의 곤충학자에 대한 상식을 갖는 것도 좋겠습니다.

 정말 좋아하면 성공하게 된다라는 사실을 위인전을 읽다보면 느끼곤 하지요.

기존의 곤충학자와 다른 연구방식을 가진 파브르의 관찰연구도 이러한 느낌을 강하게 주었고 이 책을 읽는 초등독자들이 깨달아서

정말 자신이 원하고 좋아하는 일이 뭔지 알도록 노력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