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책들 중에서 읽다보면 더 재미있는 책들은
딱 한권이 아닌 이렇게 마녀 위니처럼 시리즈로 나오면 참 좋더라구요.
특정 캐릭터를 주제로 해서 여러권 시리즈로 되었거나 아님 전집으로 된 그런 책들이 저희 집에도 몇가지가 있는데
그 이야기에 담긴 주제가 정말 다양해서 골라 읽는 재미도 있고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비룡소에서 나오는 마녀 위니 이야기, 작년에 전권을 다 구매해서 지금까지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
얼마 전에 새로운 이야기가 출간 되었답니다.
『마녀 위니와 심술쟁이 로봇』
이번에는 로봇이 등장하는 이야기네요.
마녀 위니 시리즈에는 용, 컴퓨터, 휴가, 우주, 공룡 등등 그 주제가 정말로 다양해서
아이가 싫증내지 않고 다 좋아하더라구요.
이번에 새로 출간된 이 로봇이 나오는 이야기도 아이랑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첫날, 책을 받자마자 “마녀 위녀다!!” 며 좋아라 하면서 앉은 자리에서 쭉~~ 한권을 다 읽어 보았답니다.
주인공 위니는 마녀이지만 굉장히 유쾌하고 엉뚱하고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그런 존재라서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위니와 함께 그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마녀 위니에게는 또 멋진 동물 친구가 있죠.
바로 검은 색 고양이 윌버인데요,
전혀 지루할 틈없고 다채로운 일상에서 벌어지는 위니와 윌버와의 이야기는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번 이야기는 마녀 위니가 도서관 문화 센터에서 곰 인형을 만들면서 벌어지게 된 이야기입니다.
문화센터에 다니는 위니의 모습은 마치 우리 아이들의 일상처럼 너무도 익숙하기도 하구,
무언가를 뚝딱 만들어 내는 위니의 모습은 마녀같다는 생각을 전혀 할 수가 없답니다.
마녀 위니가 열심히 만든 곰 인형, 그런데 그 결과물은 곰과는 전혀 다르게 생긴 로봇과 닮은 것이었지요.
이를 본 선생님은 위니에게 귀여운 로봇이라고 칭찬 해주셨는데
위니, 자신은 로봇을 만들 의도가 아니었던지라 처음엔 선생님의 말씀에 기분이 몹시도 상해버렸어요.
위니가 보기에는 저렇게 어른처럼 보여도 이럴때 보면은 아이들의 마음이랑 똑같단 말이죠^^
그리고, 위니는 로봇 인형을 집으로 들고 와서 좋은 생각이 떠올라 그 인형에게 마법의 주문을 걸어요.
수리수리 마하수리 얍!
그러자 작은 로봇 인형이 위니보다 더 크게 되었고, 곧 그 로봇 인형은 더이상 인형이 아닌 로봇이 되어
위니와 윌버에게 짖궂은 장난을 치기 시작합니다.
로봇이 위니와 윌버에게 장난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는 깔깔거리면서 웃더라구요.
결국에는 로봇의 지나친 장난에 마법의 지팡이도 뺏기고,
마녀 위니조차도 로봇으로 변해 버리고 말았어요.
그래도 다행히 위니 곁에는 윌버가 있었으니 윌버가 꾀를 내어서
로봇에게서 마법이 지팡이를 뺏어 위니에게 주고, 위니는 간신히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게 됩니다.
비로소 평소와 같은 평화로움을 되찾은 위니는 자신을 구해 준 윌버에게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좋은 생각이라고 해낸 것이 위니 자신을 괴롭히게 될 줄이야 미처 생각을 못했던 거겠죠.
이런 위니의 모습을 보면서 가끔은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일이 꼬여서 엉망진창이 될 수 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겠죠^^
마녀 위니 책을 보면 저렇게 겉표지 뒤에는 항상 그 이야기와 관련된 다양한 그림들이 있어요.
한번쯤은 아이랑 함께 그려보거나 아님 스크래치페이퍼로 위니와 윌버의 그림을 긁어 보려고 했거든요.
마침 집에 스크래치페이퍼가 생겨서 아이가 드디어!!! 해 보게 되었답니다.
과연 이 검정색 도화지 위에 어떤 그림을 그려줄지…….,
스크래치페이퍼, 정말이지 긁어서 다양한 색깔을 표현할 수 있으니 더욱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잠시 뒤 드디어 완성했답니다.
마녀 위니와 윌버 그리고 로봇 친구까지 제대로 그려 주었네요.
그러고보니 마법의 지팡이도 잊지 않았군요 ㅎㅎ
다음번 마녀 위니는 또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 줄지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