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월 3세 우리 아이는 요즘 글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자기 물건에 씌인 이름표를 보고 뭐냐고 물어보구요.
TV에 프로그램 시작 전 광고 나올 때
오른쪽 위에 뜬 글자를 보고 저거 뭐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아이가 좋아하는 타요나 폴리, 캐릭터 글자가 떠 있으니 아는척하기도 하구요.
숫자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얼마 전, 삼둥이 민국이가 안과에서 숫자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보고
아이에게 숫자공부를 좀 시켰습니다.ㅋㅋ
민국이는 3월생, 우리 아이는 5월생이거든요.ㅋㅋㅋ
그때 했던 주사위 던지며 같은 숫자 찾으며 말하기 놀이 좋아합니다.
오늘도 글자놀이하자고.ㅋ
예전엔 이런 글자 그림책이 오면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마침 딱 글자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너무너무 재미있게 신기하게 보고 있습니다.
왼쪽엔 그림, 오른쪽엔 글자 하나.
단순해서 아이들이 집중해서 딱 보기 좋더라구요.
그림 또한 아이들이 이해하기 좋아서 한번 같이 보고 나니 혼자 보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깜놀!
아이들이 랄랄라 춤을 주고 글자 “라”도 춤을 춥니다.
때론 글자수가 좀 되긴 하지만 강조되는 글자가 훨씬 크고 눈에 딱 띄입니다.
설명해 주지 않아도 혼자 읽었던 “아~”
“아” 글자도 입안을 들여다 보는 듯.
“차” 글자의 “ㅊ”도 공을 차는 듯한 모양.
추운 겨울. 창문에 “하~”하고 불어넣은 입깁같은 “하”
이런 그림글자들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저는 직업이 특수교사라 장애아이들에게 어떻게하면 글자를 쉽게 가르칠까 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합니다.
많은 자료도 찾아보았고, 많은 방법을 써 보았습니다.
일단 이 그림책 합격이고, 반갑습니다.
기본 가나다를 익히기엔 정말 딱인 그림책입니다.
글자에 흥미를 가지게하기에도 참 좋은 듯 합니다.
일단 그림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어른이 봐도 참 재치있다 싶고,
아이들이 보기에도 딱 이해되고 글자 유추하기에도 좋은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