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 : 마인드 스쿨 9. 왜 이상하게 보는 거야! 글쓴이 : 허윤미, 천근아 출판사 : 고릴라박스
엄마와 둘이 사는 소년 남준이가 우연히 만난 저승차사와 함께 지내면서 사람들의 편견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이야기인데, 이 책은 300만 초등학생이 가정과 학교에서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과 문제를 함께 나누고, 스스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한 인성 만화이다.
마인드 스쿨 ⑨는 편견에 대한 책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왜 이상하게 보는 거야!” 이 말을 하는 입장에서는 벌써 상처를 받은 것이다. 부모님도, 선생님도, 편견을 가지면 안 된다고 하고, 우리들도 편견은 남에게 상처와 아픔을 준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편견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견 때문에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있다. 생각 없이, 또는 장난으로 내뱉은 말이나 행동에 눈물을 닦는 친구들을 봤다. 이 책 속의 주인공인 남준이 역시도 주위의 편견 때문에 상처가 있다. 남준이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와 단둘이 산다. 아빠가 없는 건 남준이의 잘못이 아닌데도 주위에선 남준이의 아픔을 알지 못한다. 그로인해 마음의 상처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연두라는 친구는 이름 때문에 놀림을 받는다. 사실 이 연두는 우리 집에서 쓰는 조미료 이름하고 같아서 책을 읽는 순간 그 조미료가 먼저 생각이 났다. 하지만 나라면 그렇다고 해도 놀리지는 않을 것이다. 놀리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모르지만, 당하는 사람은 전혀 재미있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남준이는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아빠가 모셔져 있는 납골당에 간다. 저승차사를 만나고 저승차사가 아빠 역할을 해 준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저승차사는 사실 남준이의 돌아가신 아빠였다. 아빠는 남준이가 걱정이 되어서 잠시 도와주러 왔던 것이다. 하늘나라에서도 남준이가 바르고 건강하게 잘 크길 바라면서, 잊지 않고 계셨던 것이다.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남준이는 많은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이 부분이 제일 감동적이었다. 돌아가셨다고 해서 영원히 가족 곁을 떠나는 건 아닌가 보다. 비록 함께 할 수는 없지만, 하늘나라에서도 지켜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많은 위로가 될 것 같다. 부모님이 안 계신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남준이 처럼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나의 잘못된 편견 때문에 다른 사람이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세상 모든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편견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상처 받는 일 없이 모두가 웃으면서 재미있게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세상이 정말 왔으면 좋겠다. 남준이도, 연두도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