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1권을 접한게 무더운 여름이었는데 벌써 7권이 나왔네요.
이번 이야기의 제목은 늑대인간의 울음소리인데요, 늑대인간의 전설을 모티프로 했다고 합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열두살의 그래디입니다.
부모님이 모두 과학자이고, 에밀리라는 누나도 있지요.
그래디의 가족은 아빠의 사슴 연구를 위해 습지가 있는 시골마을로 이사를 가는데요.
일주일 뒤부터 한밤중에 소름끼치는 울음소리를 듣게 됩니다.
‘도대체 어떤 짐승의 소리일까…’궁금증을 갖기 시작한 그래디..
집 가까이에는 열의 늪지라 불리는 늪지가 있는데
하루는 그래디가 싫다는 누나를 끌고 탐험을 하다 길을 잃는가 하면
깊은 숲속 오두막에 살고 있는 남자를 발견하죠.
그래디는 이 덩치 큰 무서운 남자가 한밤중에 울부짖는 소리의 주인공은 아닐까
의심을 하고 경계합니다.
바로 그날 주인없는 늑대를 닮은 개를 만나 키우기 시작하는데요.
이 울프라는 이름의 덩치 큰 개도 평범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디의 집 주변에는 5채의 집이 있는데 그 중 또래의 윌과 캐시를 알게 됩니다.
밤만 되면 괴물의 울부짖는 소리에 잠 못 이루게되는 그래디…
정체모를 괴물의 울음소리를 들은 날이면 어김없이 집 주변에서 끔찍하게 죽은 동물을 발견합니다.
게다가 동네 여기저기에서도 동물들이 많이 죽고, 사람까지 실종되는 일이 생겨나는데요.
과연 그래디는 괴물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요~~
읽는 내내 늑대의 울음소리가 귓가를 맴돌았습니다~~~
소름끼치는 늑대 울음소리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그래디의 모험담이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1권 목각인형의 웃음소리에서는 머리카락이 쭈뼛할 정도의 스릴과 공포를 상당히 크게 느꼈었는데
이번 7권은 머리가 쭈뼛할 만큼의 공포감은 적은 대신 추리력을 크게 발휘하게 하는 내용이었네요.
학창시절 즐겨읽던 추리소설 명탐정 홈즈가 퍼뜩 떠오를만큼 말이지요.
마지막에 밝혀지는 괴물의 정체는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기에 반전의 매력도 아주 상당합니다.
구스범스의 특징이 하나 있다면 바로 어른들의 도움없이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이 아무리 도움을 청하고 사실을 알림에도 어른들은 믿지않으려하니
아이들이 해결할 수 밖에요~~
아이의 말에 크게 귀담아주지 않는 어른의 모습이
어른인 제가 보기에도 서운하다못해 한편으론 매정하게 느껴질 정도였는데요.
아…이게 아이들이 느끼는 어른의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네요…
어린이 공포소설인 구스범스를 통해 생각지도 못하게
아이들의 말에 좀 더 진심으로 귀담아 들을 줄 아는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한
의미있게 다가오는 공포소설이었습니다.
소설 책 한권으로 무서움, 공포도 극복하고, 스스로의 문제 해결력도 키우고,
모험심, 추리력, 용기까지 크게 키워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스릴만점의 공포소설, 구스범스였습니다^^
다음편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