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가 구석으로 숨어들어가선
엄마가 찾아주길 기다리거나,
물건을 숨겨놓거나하는 숨바꼭질을 즐기는데요…
읽어주기에 시기적절한 책이라고생각된 어디 숨었니?
책의첫인상은 아이들이 좋아할법한 알록달록한색상 을 지녔더라구요.
작가 나자윤은
1977년에 서울에서 출생했대요.
이태리 피렌체 폴리모다 패션대학에서 패션, 니트 디자인을 전공하고
이탈리아와 한국에서 패션,니트 디자이너로 일했다.
지금은 유치원에서 근무하며 그림책작업을 하고있다.
이책은 딸 지유를 위해 만든 첫번째 그림책이래요.
바로 디자이너 엄마가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만든책이라서 더욱 의미있는듯해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오는 나비,눈사람,물고기,버섯,자동차등은 양모펠트로 만들어졌어요.
작품마다 마치 엄마의 품처럼 너무 따스한걸요.
게다가 일일히 손으로 만들었을 엄마의 정성..
저도 펠트를 몇개 만들어봤지만 얼마나 힘들던지…
나중엔 손가락이 퉁퉁 붓던데..아무나 못할일이라 느꼈네요..작가님 대단!!!!
비룡소 아기그림책은 이렇게 책테두리가 둥글게 처리되어있어요.
아이가 다칠염려는 없겠죠?
드디어 숨바꼭질시작!!
팔랑 팔랑 노랑나비야 , 어디숨었니?
예쁜 리본들 사이에 쏘옥.
이건 자주 보아오던 신문속 그림찾기랑 똑같은 느낌.
그나저나 저희남편은 이걸 못찾아내더라구요. 도대체 어디있냐며..ㅋㅋ(순수함을 잃어버렸나?)
팔딱팔딱 물고기야, 어디 숨었니?
알록달록 풍선들 사이에 쏘옥
노랑,파랑,초록,빨강색등의 다양한 풍선색이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킬것만같아요.
부릉부릉 자동차야, 어디 숨었니?
포근한 양말들 사이에 쏘옥.
귀여운 양말들도 손수 만드신것같아요.대박~~
꼬물꼬물 무당벌레야, 어디 숨었니?
살랑살랑 나뭇잎들 사이에 쏘옥
나뭇잎으로 변신한 무당벌레가 뽀인트..ㅎ
복슬 복슬 털모자야, 어디 숨었니?
주룩 주룩 빗방울들 사이에 쏘옥.
구름아래로 내리는 빗방울과 구분안가는 털모자파랑이.
말랑말랑 버섯아, 어디 숨었니?
옹기종기 집들 사이에 쏘옥.
알록달록한 집들또한 아이들의 시각을 자극할것만 같아요.
계속해서 의성어,의태어가 반복되어요.
동글동글 눈사람아, 어디 숨었니?
푹신푹신 구름들 사이에 쏘옥.
슈퍼맨처럼 날아가는 눈사람이 어디있는지 아이한테 물으면서 읽어주면 좋아요.
쪼로롱 작은새야 , 어디 숨었니?
따뜻한 사랑들 사이에 쏘옥.
저도 항상 하트라고 말하는데…이제부턴 하트보단 사랑으로 불러줘야겠어요.
야호 !!!
다찾았다.
이렇게 어디 숨었니?는
아이에게 술래잡아내듯이
주인공을 찾아내는 성취감도 맛보고,
관찰력과 집중력도 향상시킬수있는 책이더라구요.
그리고 어디어디 숨었을까?하고 질문을 하면서 함께 책읽기에 동참시킬수있죠.
아들과 함께 어디 숨었니?책을 읽었어요.
아직은 어려서 끝까지 읽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
나비를 함께 찾으며,
나비야까지 불러주니 팔랑팔랑 날개짓하느라 정신없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