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 아치 시리즈의 17번째 책 <넘어져도 괜찮아>예요.
개구쟁이 아치시리즈는 일본 작가인 기요노 사치코의 책인데요.
비룡소에서 독점계약하여 출판하고 있어요.
이 기요노 사치코의 개구쟁이 아치 시리즈는 일본에서만 2800만부가 팔린,
무려 30년 이상 사랑받아 온 유아 베스트셀러라고 하네요.
30년 이상 사랑받아온 책이라….
일러스트가 조금 올드한 느낌이긴 해요.ㅎㅎㅎ
요즘 나오는 책들과는 분위기가 다르죠.
옛날 애니메이션 보는 것 같은 정겨운 느낌은 있어요.
개구쟁이 아치 <넘어져도 괜찮아>는 기승전결이 있는 스토리예요.
유아용 동화책은 보통 단순한 문장이 반복적으로 이어져있거나
특별한 스토리가 없는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이야기가 있어서 스토리텔링을 하며 읽어줄 수 있어요.
내용은 이래요.
하치와 친구들이 놀다가 하치가 아치의 자동차에 부딪혀 다쳐요.
무릎을 다친 하치가 아파서 울자 아치가 하치의 아야아야를 산으로 슝 던져버립니다.
하치의 아야아야를 맞은 산이 화를 내자 다시 강에 던져요.
하치의 아야아야를 맞은 강도 화를 내자 하늘의 아야아야 괴물에게 던져버립니다.
아야아야를 던진 하치는 이제 아프지 않아요.ㅎㅎㅎㅎ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아요.
설정이 너무 재미있죠.
아픔을 멀리 던져버려서 아픔을 잊게 한다는 것도 재미있고
아야아야 괴물이 가져가버렸다는 것도 재미있고요.
애들이 정말 살짝 다치면 아픈 것보다는 놀라서 우는 경우가 더 많거든요.
저희도 하라가 넘어지거나 부딪혀 울면 재빨리 다른 데로 관심을 돌리곤 하는데
그때 하라가 아프다고 하면 아야아야 괴물 이야기를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넘어져도 괜찮아>는 아픔과 두려움을 이기도록 도와주는데요.
개구쟁이 아치 다른 시리즈도 다 좋네요.
아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