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 파랑의 기억
메리 E . 피어슨 글
비룡소 출판
460쪽이 조금 넘는 분량이라 조금 걱정하며 읽었지만, 하루만에 다 읽어버릴 만큼 매력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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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인 로비와 카라, 제나는 같이 사고를 당한다. 제나는 살아남지만 로비와 카라는 무려 260년 동안 상자에
영혼이 갇혀있었다. 그리고 개츠브로 박사에 의해 손톱 한 개, 머리카락 한 올로 다시 복원해낸다.
로비와 카라는 복제 인간으로써 개츠브로 박사에게 새뇌당하는 듯한 교육을 받아가며
같이 산다.
그리고 카라와 로비는 개츠브로 박사를 공격한 후 제나를 찾는 긴 여정을 한다.
제나가 사는 곳을 찾기까지 로비와 카라는 적응할 수 없었다,
260년 동안의 변화를.
개츠브로 박사의 추적에 의해 로비는 먼저 제나를 찾아가고
카라도 찾아오지만, 결국 카라는 자신을 버리고 간 제나에게 복수를 시도하고
카라는 끈질긴 박사의 추적에 의해 박사와 같이 벼랑에 떨어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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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년이라는 길고 긴 시간이 지났지만,
세 친구의 마음은 여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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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SF소설이지만, 제나가 로비와 카라의 우정을 버리고 도망간 이야기,
로비가 카라와 제나의 사이에서 누구를 더 자신이 사랑하는지 고민하는 점 등에서
사랑과 우정 같은 인간관계가 세세하게 표현되었다.
나라고 해도 카라처럼 같은 사고를 당했음에도 혼자 살아남았고 그 이후
찾지도 않았던 제나에게 복수심을 품었겠지만, ‘복수하겠다’는 생각으로만
살려고 하지 않고 자신이 오히려 떳떳히 더 성공해서 간접적으로 복수하겠다는 마음을
품었을 것 같다.
하지만 제나도 17살의 청소년이었기에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항상 둘 다 가지려는, 자기만 행복하려는 욕구는 누구나 가지지만 욕구에 휘둘리는 사람이 되지 않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한 책이었다.
이 책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전 이야기 ‘ 파랑 피’도 읽어보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지원을 받아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