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에서 출간된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이야기 한국사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

18. 공룡들의 세상으로

​

역사학자인 아빠를 따라 경주로 이사온 준호와 민호, 친구 수진이가 함께 하는 역사 모험 이야기인데요

​ 석기시대, 고려의 무역, 이순신장군, 사도세자, 석가탑, 장보고, 세종대와, 대장경판 등

우리 역사의 굵직한 사건을 위주로 한 주제에 한 권씩 출간되었답니다.

​​

이번에 만난 18권은 민호와 친구들이 한반도의 공룡시대로 모험을 떠나며 겪은 이야기랍니다.

 

아빠를 따라 경주로 이사온 준호와 민호는 새집 지하실에서 마법의 두루마리를 발견하는데

이 두루마리를 펼치면 아이들은 마법의 역사 여행을 떠나게 되어요.

 

17권에 이어지는 이야기로 두루마리의 비밀- 현재의 것은 현재에, 과거의 것은 과거에-을 풀어내고

새로운 숲으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이번에 간 곳은 낯선 숲, 처음보는 동물들에 어리둥절

자신들의 옷도 그대로, 지도는 이상하고, 이상한 동물들에 혼이 쏙 빠집니다.

​

공룡을 좋아하는 민호가 본 것은 익룡

아이들은 공룡시대에 도착한 것이죠.

중국, 일본, 한국으로 나눠지지 않은 하나의 대륙 지도

아하~ 공룡시대엔 아직 세 나라가 붙어있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

숲 속을 다니면서 커다란 고사리도 보고 갈고리처럼 구부러진 발톱을 가진 공룡도 보고

​코리아노사우르스 보성엔시스라는 공룡도 보게 되어요.

책 속에서나 보던 공룡을 직접 보게 되어 기쁜 것도 잠시,

잡아 먹힐 까봐, 공격 당할 까봐 걱정도 되는구요.​

​

공룡들의 싸움도 보게 되고, 공룡의 꼬리에서 미끄럼틀도 타고

공룡이 잡은 나뭇가지에 걸려 한바탕 소동도 치르고

온갖 종류의 공룡도 보게 되는 진기한 경험을 해요.

​

하지만 일행과 떨어진 민호에게 모래시계가 있는데

마법의 시간은 다 되어 가고….

익룡에게 납치(?)된 덕분에 셋은 다시 만나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답니다.

진짜 다행이에요.

​

집으로 돌아와서도 공룡을 만났던 경험에 쉽게 진정이 되지 않은 아이들

자신들의 소중한 경험을 친구들에게는 비밀로 해야하는 것이 아쉽지만

즐거웠던 여행

다음은 또 어디로, 어느 시대로 갈지 더욱 기대되네요.

 

책을 읽는 중에 어렵다는 생각이 들거나 보충 설명이 필요한 것들은

이렇게 긴 박스로 따로 설명을 달아주어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바로 바로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어요.

 

꼭 글만 있는 건 아니고, 공룡시대이니만틈 화석 사진이나 관련 학자의 사진, 공룡의 사진 등도 충분히 실려있어요.

 

​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주인공 준호의 역사노트가 나와 있답니다.

과거 여행을 다녀온 뒤 역사 박사 준호가 알아낸 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놔서

지식까지 머리속에 쏙~ 정리할 수 있어요.

 

모험이야기로 재미를, 사실에 근거한 한국사와 과학적 내용으로 지식을 잡은 마법의 두루마리

이번에 18권만 만나보았지만 시리즈 전체가 탐나는 책이예요.

​

재미있는 이야기로 120여쪽에 달하는 책도 단숨에 읽게 되는 매력적인 책

초등학교 2~4학년 정도가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