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구스범스

시리즈 구스범스 12 | R.L. 스타인 | 그림 정지혜 | 옮김 이원경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5년 5월 18일 | 정가 10,000원
비룡소의 고릴라박스에서 출간하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호러 동화 <구스범스> 시리즈가 인기입니다.

<구스범스> 시리즈는 1992년 미국에서 첫 출간된 이래 20여 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았으며, 악마 같은 저주인형, 죽지 않는 악마가면, 반인반수 늑대인간 등 초자연적 존재들을 통해 공포를 조성한답니다.

작가는 왜 그토록 오싹한 이야기들을 쓸까요?

그것은 바로  어린이가 느낄 수 있는 낯선 것에 대한 스트레스나 분리 불안 등을 공포물을 읽음으로써 이겨내고, 부정적인 감정들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이번에 만난 제10권  <싱크대 밑의 눈>은 표지만 보아서는 무슨 내용일지 짐작이 가지않고, 놀라는 여자아이의 표정만 보아서는 그저 무섭게만 다가오는 책이네요. 으악~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여자아이 뒤로 무시무시한 괴물이 보이네요~

과연 싱크대 밑에 어떤 괴물이 사는 것일까요?

 

주인공인 캣과 동생 다니엘은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옵니다.

새로운 집은 단순한 집이 아니라, 앞마당이 축구장만큼 넓고, 창문도 열두개가 넘는 그야말로 대저택이랍니다.

그런데 그림으로 만나는 이 집은 평화롭고 멋져보여야하는데, 어떤 비밀이 숨겨진듯 이상한 기운이 흐르는듯 싶어요.

이삿짐을 안으로 들이던 날 부엌 싱크대 밑에서 어딘가 수상해 보이는 수세미를 발견합니다.

 

그 이상한 수세미는 캣의 손바닥에서 숨을 쉬듯이 작아졌다 커졌다하면서 움직입니다. 세상에나~

그 수세미를 싱크대 밑 괴물로 생각한 날부터 온갖 끔찍한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

파이터 개가 사라지고, 자신은  밀지도 않았는데 동생머리가 싱크대에 부딪치고, 사다리에서 떨어진 아빠, 책상 서랍에 손이 낀 선생님, 캣 자신도 나뭇가지가 부러져 죽을 뻔한 경험을 합니다.

 

“그룰은 음식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는다. 대신 불행을 먹고 산다”

다니엘이 도서관에서 빌려온 <괴물 대백과>에 쓰여진 내용인데, 동생이 찾아냅니다.

그 이상한 수세미는 바로 그룰이었고, 그룰 다음쪽에 실린 생물은 감자같이 생긴 생물은 그뤼엘이라는 설명까지 찾아냅니다.

그뤼엘은 그룰의 사촌이지만, 훨씬 더 위험하다는 사실까지 알게되는군요.

마지막에 그룰을 물리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지내려는데, 파이터가 싱크대 밑에서 이빨이 난 감자를 들고 나오네요.

흐억~ 순간 오싹^^

다음 13권은 <내 친구는 투명인간>편이 이어지는데, 미리 엿보기를 보니 어떤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오싹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