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작아진다면? -‘사자가 작아졌어요'(비룡소)를 읽고

시리즈 비룡소 창작 그림책 13 | 글, 그림 정성훈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6월 5일 | 정가 14,000원
수상/추천 북스타트 추천 도서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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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작아진다면? 

– ‘사자가 작아졌어요'(비룡소)를 읽고<1부> – 2015.7.15

준비물: 사자가 작아졌어요(비룡소), 아기얼굴로 만든 종이인형, 종이인형을 이용해 만든 책, 종이인형이 모험을 즐길만한 간단한 소품(장난감외)       

 
 
 
안녕하세요~!  트윈맘입니다~! 정말 오랫만에 인사드려요.
오늘부터 독후활동을 올릴 계획이 있는데요.
 
출판사 비룡소에서 나온 ‘사자가 작아졌어요’로  스타트할게요~!
아기엄마고 책에 관심좀 있으시다 하시는 분들 비룡소 하면 다 아실거에요.
작품성있고 좋은 책들이 워낙 많은 출판사라 기억하시리라 생각해요.
 
저희집에도 전집제외하고 양으로 치면 소장책들 중 비룡소 책이 1위고요.
그다음이 시공주니어…웅진…사계절 등 이렇게 나가네요. ^^
 
여튼 오늘 소개해드릴 책도 ~ 뛰어난 일러스트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소재,
아이들에게 교훈을 남겨주는 주제 등 여러면에서 칭찬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그럼 내용을 살짝 볼까요?
 
 
 
  
다른 블로그나 온라인 서점후기에 이미 많이 공개된 페이지 위주로 올렸어요 ^^
 
 내용점수: ★★★★★
한 사자가 있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두둥!
 
작아져버린거에요.
 
헤메이다가 원래는 얕지만 사자에겐 무척 깊어진 개울에 빠지고 말아요.
 
그때 가젤 한마리가 와서 사자를 구해준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가젤이 구한것은 어제 가젤의 엄마를 잡아먹었던
사자라는 것을 알게되죠.
 
 
사자는  은혜를 입은 가젤에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과를 하지만
가젤은 받지 않고 화만 냈어요.
 
결국 가젤은 눈물을 흘리게 되고
눈물을 본 사자는 진심으로 가젤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안아주게 된다는 내용이랍니다. <뒤에 내용이 더 있음>
 
 
 
  
사과와 용서라는 교훈적인 내용을 직설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사자가 작아졌다! 라는 판타지를 던져놓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먼저 자극했던 부분이 맘에 들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사과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았는데,
우린 많은 경우에 내가 민망해서…내가 나쁘게 보일까봐…내 양심때문에 사과한 적이 많잖아요. 
 
그러한 사과는 처음부터 진심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기 힘든것 같아요.
 
 
상대방의 마음속에 들어가 함께 아파보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사과 아닐까 생각해요.
먼저 상대방을 생각한다면 사과의 타이밍, 방법등이 많이 달라질것이라 생각해요.
 
사과와 용서는 생각보다 단순한것은 아닌것같아요.
매우 복잡하죠. 이 동화책은 복잡하고 디테일한 부분을
아이들에게 단순하고 흥미롭게 마음까지 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5~7세 엄마라면 아이들에게 꼭 읽히기를 추천드려요.
 
 
 
여기까지면 별 4개인데요. 뒤에 반전이 더 있어요.
가젤과 사자의 사과와 용서가 이루어질 때쯤
사자가 갑자기 커지는데요.
 
커져버린 사자와 가젤이 멍하게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은
뭔가 오싹하면서도 코믹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어~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줘요.
아이들도 오싹해지면서도 크게 웃음이 나오는 이 느낌이 너무 즐거운지 “이게 뭐야!”라고 외치며 한참을 배꼽잡고 웃었어요. 
 
마지막엔 사자가 고맙다는 말을 하려고 가젤을 쫓아가지만 가젤은 멀리 도망간답니다. ㅎㅎ
너무 웃기죠.^^
 
 
 
 
 
일러스트점수: ★★★★★
 
 
일러스트에 대한 이야기도 빠트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주인공들이 아프리카에 사는 동물들이니 만큼
아프리칸스러운 알록달록한 색감과 쨍쨍한 햇빛을 연상케하는 강렬한톤이에요.
 
유화느낌의 터치가 살아있는 일러스트로 책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고급스럽네요. ^^
분량도 적지 않은데 공을 들여 만든 동화책이라는 생각이들어요.
 
  
 
 
독후활동적합도: ★★★★★
 
 
 
자~ 이제 독후활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사자가 작아졌어요 책한권으로 할것이 정말 무궁무진하더라고요.
그래서 1부, 2부, 3부로 나누어서 올리기로 했어요.
 
 
첫번째는 무거운 주제에 미리 접근하는 것보다는 아이들에게 제일 흥미로웠던 사실!
바로 사자가 작아졌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활동을 시작했어요.
 
아이들과 먼저 작아진다는 것이 무엇일까?
작아지면 어떤 느낌일까?
작아진 사자의 기분은 어땠을까? 라는 여러가지 질문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자 ~ 그리고 엄마가 미리 만들어 두었던 책한권을 주었어요. 책은 이런 내용이에요.
 
 
만일 내가 작아지면 어떻게 될까?
 
 
 


 
 
내가 작아지면 할 수 있는 일들을 이야기하며
엄마가 만든 책도 보면서 상상을 해 보았어요~!
 
 
 
  
 
 
처음에는 자기들이 작아졌다고 생각하느라 꽤 심각한 표정이었는데
제가 의성어를 넣어가며 읽어주니
깔깔거리며 웃었답니다.
 
 
 
그리고 바로 미리 만들어 두었던~ 원슬이 축소 종이인형~!을 손에 쥐어주었어요 ㅎㅎ
오잉! 이건 나잖아!!!대박!  
이런 표정들을 짖고 ㅎㅎ
 
 
 
 
바로 놀이에 들어가요~!
우와~ 원슬이가 앉던 의자네~ 원래 의자였는데 지금은 너무 높아졌어~!
의자에 올라가보자! 영차영차! 아이구 힘들어!
 
 
 
 
 
요번엔 엄마가 요리를 하고 있어~!
맛있는 냄새가 나서 주방에 갔다가 그만 후라이팬에 빠져버렸지뭐야~~!
으악~ 점점 뜨거워져 살려줘요 엄마!
 
 
 
어이쿠 후라이팬에서 빠져나와~ 달려가다가 무지막지하게 큰 기둥에 부딪쳤는데
막 털이 나있는거야. 그래서 털을 붙잡고 낑낑거리며 올라갔더니~
이게 누구야!! 아빠잖아!! 아빠 콧바람이 너무 쎄요!!
 

 
 
이번엔 엄마가 만든 책 속에서처럼 지구본 위에 올라가보자~!
뱅글뱅글 재미있어요~!
 
 
요렇게 종이인형 하나로~ 작아진 사자의 마음이 어땠을지
직접 체험해 본것으로 1부 독후활동을 마쳤답니다. ^^
 
엄마가 의성어,의태어 다 동원해서 온집안을 탐험하고 돌아다녔어요 ㅎㅎ
 장장 1시간에 걸친 대단한 모험이었답니다. ^^
 
여러분도 좋은 책으로 재미있는 독후활동 시간되셨으면 좋겠고요~!
사자가 작아졌어요 2부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