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미완성 천사]
‘우리 동네 미완성 천사’는 포모도로씨의 딸 졸라와 천사의 이야기이다.
천사는 아직 말도 모르지만 말은 많아 포모도로씨의 딸 졸라가
천사가 살고 있는 탑에 오면서 같이 친해지게 된다.
천사의 탑의 이름은 카사로사인데, 거기서 천사는 졸라에게 소식을 듣고 문제상황을 파악하고 해결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거의 굶어 죽는 아이들 8명을 천사가 카사로사에 숨겨주는 장면이다. 너무 배고파서 각각 집에서 물건을 훔쳐간 아이들을 사람들이 신고해서 경찰들이 왔기 때문이다.
솔직히 나는 이 장면이 인상깊었지만 또 하나로는 좀 그랬다.
아이들이 어쩔 수 없이 물건을 훔쳤다지만 그래도 훔치는 것은 정당방위가 아닌 것 같다. 게다가 경찰이 와서 숨겨준 천사와 졸라도 죄를 지은 셈이다.
이 장면을 보고 아무리 불쌍해도 훔쳤다면 그것은 더 잘못된 것이고, 그 범죄자를 숨기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 또 포모도로 씨가 짓는 ‘최고 중에 최고’인 모두가 다닐 수 있는 학교가 인상깊었다. 어려운 나라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학교를 다닐 수 없지만 포모도로 씨가 다닐 수 있게 해준다니 기뻤다.
천사도 아닌 인간에게 교훈을 받는 천사를 보고 우리가 알고 있는 완벽하고 순결한 천사는 겉모습일 뿐이고 아직 완성되지 않는 미완성 천사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졸라처럼 매력있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과 교훈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