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수학의 첫걸음으로 안성맞춤인 비룡소 [스토리수학 봉봉마녀의 마법도형]
이범규 글, 윤정주 그림
얼마 전에 가족모임이 있어서 초등학생 조카를 만날 일이 있었어요.
조카의 학교 이야기를 듣다가 요즘은 수학시험이 딱 두 문제 나온다고 해서 진짜 깜짝 놀랐는데요.
수학이 달랑 2문제가 나오면 금방 풀 거 아니냐고 단순하게 생각했던 저는…
그 달랑 두 문제가 간단하게 계산해서 푸는 문제가 아니고 지문이 굉장히 길고,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면 수학문제를 풀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수학교과는 계산하는 교과 아닌가요? ㅎㅎㅎㅎ
우리 때와 많이 달라졌음을 느끼게 되고, 조카와 이야기를 나눈 이후로
스토리텔링 수학이라는 문구가 그때부터 눈에 잘 띄더라고요.
초등학교에 가서 스토리텔링 수학으로 당황하기 전에
동글이는 유아 때부터 수학의 첫걸음으로 스토리텔링 수학 놀이를 하며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 참에 비룡소 스토리수학 [봉봉마녀의 마법도형]이라는 동화책을 접할 기회가 생겼는데요.
비룡소 스토리수학은 아이들에게 이야기로 수학에 대한 개념을 심어주고,
함께 적용해 볼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되는 동화책이더라고요.
유아들이 세모, 네모, 동그라미를 배우고 평면 도형을 이미 익혔다면
이 동화책 한 권으로 상자모형, 공모형, 둥근뿔, 원기둥의 입체도형을 자연스럽게 접하며 익힐 수 있게 되어있어요.
도형이라는 딱딱한 주제를 쉽게 풀어내기 위해 동화 내용도 밝고 발랄하게 구성 되었어요~
글 밥이 꽤 많은데도 불구하고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어요.
봉봉 마녀는 벌렁코가 봉달이를 잡아갔다고 울음을 터트리고 있어요.
두기는 자동차 나라의 꼭대기 왕자가 우주선을 갖고 있을 거라고 도움을 청하자고 해요.
꼭대기 왕자는 커다란 우주선을 몰고 나타났어요.
그 우주선이 둥근 뿔, 둥근 기둥, 상자 모양, 공 모양으로 구성이 된 우주선이에요.
공 모양, 상자 모양은 쉬운 도형이라서 동글이도 읽어줄 때 이거라고 하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라고요.
아직은 둥근 기둥과 둥근 뿔이라는 단어는 익숙하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 [봉봉마녀의 마법도형]을 반복해서 읽다 보면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익히게 된답니다~^^
모두들 봉달이를 함께 구하러 가는데요.
봉봉 마녀가 키키에겐 공 모양을,
두기에게는 상자 모양을
포코에겐 둥근 기둥을,
이딱딱 로봇에겐 둥근 뿔을
선물로 주면서 도형의 쓰임새를 알려줘요.
[스토리수학 봉봉마녀의 마법도형]의 스토리에 계속 도형의 이름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익숙하게 해줘요.
우주선을 타고 봉달이를 구하러 가는데 모두들 배가 고파서 봉봉마녀가 준 도형으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었어요.
키키는 공 모양으로 사과를,
두기는 상자 모양으로 백설기를
포코는 둥근 기둥으로 김밥을
이딱딱 로봇은 둥근 뿔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주었어요.
도형으로 음식을 변신시키는 장면은 동글이가 특히 좋아하는 부분이에요.
아마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메뉴에다 맛있는 음식이 나오니까 귀에 쏙쏙 잘 들어오나 봐요.
마지막 둥근 뿔이 아이스크림으로 변신할 때는 환호성을 지르면서 좋아하더라고요. ㅎㅎㅎ
벌렁코 별에 거의 다 왔을 때 우주선이 고장 나요.
꼭대기 왕자가 우주선을 고치는 동안 친구들은 별을 둘러보다가 작은 동물을 발견하는데요.
이 동물들이 상자 모양, 둥근 기둥 모양, 공 모양의 풍선으로 변신을 하면서 도망가요.
이때에도 도형의 성질을 재미있게 이야기로 풀어내며
도형이 갖는 고유한 성질을 쉽게 익힐 수 있겠더라고요.
상자 모양일 때는 멈추고, 둥근 기둥 모양일 때는 데굴데굴 굴러가고,
공 모양일 때는 날아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굳이 어렵게 설명하지 않아도 도형의 성질을 잘 알 수 있게 될 거 같아요.
작은 동물 뽀삐를 따라가다가 벌렁코의 그물에 그만 친구들이 잡히고 말았어요.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도형을 이용하여 벌렁코의 그물에서 탈출하고 도리어 벌렁코를 잡게 되었답니다.
마침 봉달이가 해적 행세를 하고 나타난 것을 딱 발견했어요.
왜 봉달이는 해적 행세를 하고 있을까요?
모두들 봉달이가 해적 행세를 하며 나타나자 깜짝 놀라거나 땀을 흘리며 당황하고 있네요 ㅎㅎㅎ
봉달이는 친구들과 함께 돌아갈 수 있을까요?
뒤 페이지에는 이범규 수학 선생님이 권하는 ‘수학의 생활화’에 대해서…
그리고 스토리수학 시리즈가 초등 1~2학년 수학 교과와 어떻게 연계가 되어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어요.
유초연계가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지는지 초등학교입학을 앞둔 유아 친구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하는 도형 이야기의 설명과 생활 속 도형 놀이에 대한 팁도 들어있어요.
[봉봉마녀의 마법도형]을 읽고 뒤에 있는 팁으로 함께 생활 속 놀이를 통한 수학을 익혀본다면
어렵게 공부하지 않아도 놀이로 수학을 익힐 수 있을 거예요.
[스토리수학 봉봉마녀의 마법도형]의 또 하나의 장점은 책 뒤편에 확장 활동을 할 수 있는
워크시트가 포함되어 있어요.
아까 [봉봉마녀의 마법도형]의 이야기에서도 나왔던 장면인데요.
두기가 상자 모형으로 백설기 떡을 만들죠?
동글이도 “상자모형으로 백설기 쨘~~!!!”하면서 스티커를 붙여보았답니다.
공 모양은 사각사각 뚝딱, 사과~로 변신~!!!!
둥근 기둥은 오물오물 뚝딱, 김밥~!!!
계속 입으로 말하며 스티커를 붙이면서 도형에 대해 익히면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어요.
옆에서 보고 있던 동생이 자기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형아에게 사정 사정을 해서 ㅎㅎㅎ
함께 참여해보았어요.
아직 두 돌이 안된 아기인데 형아 옆에서 [봉봉마녀의 마법도형]을 반복해서 듣다보니
어디에 스티커를 붙여야하는지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었어요
그래도 형아는 동생이 잘못 붙일까 걱정스러운지 손가락으로 붙여야 할 곳을 친절히 알려주네요~^^
함께 워크시트를 다 해보고 동글이 방에 게시를 해놓았어요.
동글이가 왔다 갔다 하면서 도형의 이름과 모형을 익히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스토리수학 시리즈는 총 10권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요.
1. 봉봉 마녀는 10을 좋아해-수의 기초편
2. 이딱딱 로봇의 네모 이-모양편
3. 도깨비 얼굴이 가장 커-비교편
4. 키키의 빨강 팬티 노랑 팬티-분류편
5. 봉봉 마녀의 꼬치꼬치 떡꼬치-규칙편
6. 키키는 100까지 셀 수 있어-수 세기편
7. 꼭대기 왕자는 자동차를 좋아해-공간편
8. 차례차례 할머니의 생일-순서편
9. 키키는 뭐든지 잴 수 있어-측정편
10. 봉봉 마녀의 마법 도형-도형편
수의 기초, 모양, 비교, 분류, 규칙, 수 세기, 공간, 순서, 측정, 도형 총 10가지의 주제로한
스토리텔링 수학을 만나실 수 있답니다.
유아 수학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스토리수학 시리즈를 한 번 살펴보세요.
유아기에 꼭 필요한 내용과 무엇보다 초등학교와 연계된 교과내용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