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타임동화 따뜻해, 비룡소 해리야 잘자
서양에서는 잠들기 전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베드타임 북’ 이라는 책이 따로 있다죠,
아이가 어느순간부터 잠투정이 심해지기도 하고, 안자려고 버티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지혜롭게 아이를 재우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되요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킨뒤 로션으로 맛사지해주고 이불덮고 누워 따뜻한 그림의 배드타임동화 책을 읽어주면
자라고 소리지르거나 제발 잠좀 자달라고 구걸하지 않아도 아이는 스르르 잠이 들더라구요
해리야 잘자의 주인공인 아기코끼리 해리도 친구들은 곤히 잠든 밤, 혼자 잠이 오지 않아서 뒤척여요
동화책을 읽고 옷도 예쁘게 걸고 코로 발가락도 만져보고 한발로 뛰어보기도 해도 여전히 잠은 오지 않아요
아무생각을 안해보아도 온갖 생각을 다 해보아도 잠은 오지 않아요
걱정이 꼬리에꼬리를 물고 떠올라요.
파스텔톤의 부드럽고 편안한 색감에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어서 이불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기분이 드는데
후니도 같은 느낌이 들었나봐요, 앉아서 책을 보던 후니는 곧 베개를 베고 눕고…
평소엔 이불을 절대 덮고 자지 않는 아이인데 해리처럼 이불로 코까지 덮었어요,ㅋㅋ
해리는 뒤척이다가 온몸으로 이불을 돌돌 말아버렸죠, 그래서 친구들도 다 같이 깨버렸어요
후니도 해리를 따라서 이불을 덮고 고민에 빠졌어요,ㅋㅋㅋㅋ
이대로 코를 드르렁 골며 잠에 빠지면 좋을텐데…..뭐 이건 엄마의 소망이죠ㅋㅋㅋ
걱정해주는 친구들의 위로로 해리는 마음이 나른해져요.
이 책을 보고있는 후니와 엄마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아늑해져요
파스텔톤의 색감이 눈에 자극되지않고 편안해져서 잠자기전 읽기에 참 좋은것같아요
해리는 친구들과 함께 소록소록 잠이 들었답니다.
아기곰,아기양,아기코끼리 주인공들은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때 끌어안고 잘만한 포근한 느낌의 흔한 인형들이라
아이들이 더 친근하게 여기고 책을 보고 자신과 동일화 시키는것같아요,
잠자기 습관을 길들이는 제일 좋은 방법이 매일 잠자리 의식을 치르는 거라죠,
킴루이스의 해리야 잘자, 이런 따뜻한 감성의 베드타임동화라면,
아이는 온화하고 포근한 느낌으로 마음을 다독여줘 기분좋은 잠에 빠지게 될거에요
해리가 주인공인 또 다른 킴루이스의 책들도 집에 있는데, 유독 해리야잘자 책을 좋아하네요
아무래도 그림도 편안하고 부드럽고 내용도 예쁜 단어들로 이루어져서 그런것같아요
매일밤, 따뜻한 해리이야기와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 소록소록 잠들 우리아이
아이의 앞으로의 인성과 감성에도 참 따뜻하고 포근한 영향을 미칠것같아요
해리야 잘자, 후니도 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