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박사들의 늑대병풍책 만들기- ‘꽃을 먹는 늑대야 (물들풀그림책 시리즈/비룡소)’를 읽고

시리즈 물들숲 그림책 9 | 이준규 | 그림 유승희 | 기획 김나현
연령 5~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5월 29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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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박사들의 늑대병풍책 만들기

– ‘꽃을 먹는 늑대야 (물들풀그림책 시리즈/비룡소)’를 읽고 – 2015.10.3 

                                          준비물: 색연필로 그린 늑대그림(갓태어난 늑대,어린이늑대,청년기의 늑대모습), 책제목과 아이들이름이 새겨진 도화지

                                                   책의 내용에 맞춘 늑대의 실사진, 색도화지로 만든 병풍, 가위, 풀, 색연필 

                                      

 

 

 
 
 
안녕하세요~! 추석 잘 보내셨나요? 
트윈맘은 친정아버지의 입원, 제사준비 등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빴어요~
 
오늘은 지친 심신을 달래줄 따뜻한 책을 하나 소개해 드릴까해요.
 
비룡소가 출판한 제목부터 감성돋는 꽃을 먹는 늑대야 라는 책이랍니다~!
 
 
 
 
꽃을 먹는 늑대야는 비룡소에서 출시한 물들풀 그림책 시리즈중 한권이에요.
저도 위에 사진처럼 몇권 소장하고 있었어요. 제 돈 주고 다 산거랍니다.
 
제가 처음 물들풀 그림책 시리즈를 만나게 된것은
시에서 운영중인 생태도서관의 사서님께서 추천해주셔서 알게되었어요.
 
처음 접한 책은 참나무는 참 좋다였는데..
사진보다 더 리얼하면서 사진에서 느낄수 없는 그림만의 감수성까지 묻어있는 일러스트에 첫눈에 반해버렸어요.
 
다른 생태책과는 다르게 표면적이고 객관적인 자연물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곳에 누가 머물렀는지…동물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시간이 지나면서 어떤변화가 있는지 등
 
책한권에 다 담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힘측하여 표현하고 있는 놀라운 책이에요.
 
분명 생태책을 읽었는데 마치 심오한 뜻이 내재된 창작동화 한편을 읽은 듯한
가슴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감성 생태책’이라고 불러주고 싶네요. 
 
 
 
 
 
한꺼번에 사기는 부담스러웠고~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한꺼번에 사도 전혀 아깝지 않을 만한 꼭 소장하고 싶은 씨리즈 입니다. 강추!!>>
 
 
 
한두권 사다보니 벌써 5권이나 모았어요~!
그리고 추석을 앞두고  운좋게 9권 ‘꽃을 먹는 늑대야’를 선물받게 되었답니다.
 
처음 받고 얼마나 기쁜지 입이 귀에 걸쳐졌어요~!
나머지도 천천히 구입할 생각이에요.
 
 
 
 
아이들을 위한 책인데 엄마만 좋으면 뭐하겠어요~!
그런데요. 요 물들풀 그림책은요. 아이들도 정말 좋아해요.
 
스토리가 있기때문에 지루하지 않아서 아이들도 금방 빠져드는 책이 바로 물들풀 그림책 시리즈랍니다.
 
 
 
 
 
‘꽃을 먹는 늑대야’는  아기늑대가 태어나면서 족제비에게 사냥당하고 열병에 걸려 형제가 죽고
사냥꾼에게 존경했던 대장늑대가 목슘을 잃는 등
사람과 닮아있는 늑대의 삶을 감성적으로 그리면서 늑대의 성장과정을 이야기해주는 책이랍니다.
 
아기가 성장함에 따른 계절변화도 느낄수 있어요. 아주 많은 공부가 되요.
아이들은 아기늑대가 느끼는 삶의 무게를 함께 느끼면서
아기늑대가 슬픔을 느낄때 눈물까지 짓고 공감하며 읽습니다.
 
 
 
열번을 넘게 읽어도 드라마틱한 이 책에 질리지 않는 걸 보면 정말 잘 만든 책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네요.
마지막엔 성체가 된 늑대가 결혼을 하여 아빠가 되고 아기늑대들의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으로 끝난답니다.
 
엄마늑대가 아기를 잃었을 때 대장늑대가 사냥꾼에 목숨을 잃었을때
늑대는 아~~~우 하고 울부짓습니다.
 
“엄마!, 늑대는 슬프면 아~~~우하고 울어요?” 라고 말하면서
동작과 소리를 흉내내는 아이들의 모습에 정말 감동이 되었어요. 
 
 
 
책을 너무 많이 읽어 아이들이 외우다시피 하게되었어요 ^^*
이제 독후활동을 해야 되겠다 싶어~~ 책내용을 풀어서
이야기를 나누며 늑대에 관한 병풍책을 만들어 보기러 했답니다.
아이들이 어린이집가거나 밤에 잘때 미리 색도화지를 오려 병풍책틀을 만들어 놓습니다.​
 
 
​​
 
 
그리고 갓태어난 아기늑대, 좀 자라난 어린이 아기늑대,
엄마모습을 닮은 청년기의 늑대의 모습을 색연필로 스케치한 후 오려두었습니다.
쌍둥이라~ 두개씩 해야되서 조금 힘들었어요 ㅠ_ㅠ ㅎㅎ
 
 
 
 
책 제목도 예쁜 꽃과 늑대 얼굴을 그려넣어 꾸미고 오려놓고요~
책에 붙일 아이들 이름표도 준비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책내용과 연관된 늑대 실사진들도 미리 준비해놓습니다.
 
 
 
자~ 이제 아이들과 병풍책을 만들어 보아요.
책 표지에 꽃을 먹는 늑대야~ 제목을 붙이고​~
 

 
​각자의 이름도 붙입니다~
내작품이에요~ 라는 표시지요. 작
품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 주는 데 좋답니다.​
다 붙인 후 다음장으로 넘기기전에 제목을 함께
큰소리로 읽어보고 이름도 읽어봅니다.​
 
​​
 
다음장에는 아기늑대를 붙였어요.
아이들이 붙일때 그냥 붙이게 하기보다는
대화를 유도하면서 붙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엄마뱃속에서 갓태어났나봐~정말 작고 귀엽구나”
“맞아요 엄마 아기늑대가 너무 귀여워요. 우리도 이렇게 귀여웠어요?”
“그럼 엄마뱃속에서 뿅~ 나왔을때 얼마나 귀여웠다고~”
 
 
​그리고 아기늑대 주변에 아기늑대에 관한 사진을 붙입니다.
엄마젖을 먹는 아기늑대, 앞발을 내밀고 있는 아기늑대,
책에서 아기늑대 한마리를 잡아간 족제비 사진도 붙여두었어요.​
책 내용이 연상될 수 있는 사진을 붙이는 것이 좋답니다.
​​
“아기늑대는 이렇게 여럿이 붙어서 엄마젖을 먹어~​”
“젖이 많아요?”
“응 사람은 쮸쮸가 2개인데 동물들을 다 달라. 늑대는 6개야”
이렇게 사진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면~
늑대에 관한 지식도 머리에 쏙쏙 들어간답니다.​
 
 

이번에는 갓태어난 아기보다 좀더 자란 어린늑대를 붙여보았어요.
책에는 아기늑대들이 산책을 나와​ 호기심어린 눈으로 메뚜기를 관찰하고
나비를 쫓아다니며 놀고 땅굴을 파며 놀지요.
이런모습이 생각났는지~ 제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색연필로 나비를 그리기 시작하네요. ​
 
​​

4살부터 오랜 시간동안 나비그리기 연습을 많이 했는데~
이제 제법 나비태나게~ 잘 그리는 것 같아서 너무 뿌듯해요.
 
​한마리 두마리 세마리~
“책에는 한마리 나왔는데 나비를 왜 많이 그려요?”
“한마리보다는 많이 있는 걸 아기늑대가 좋아하니까요.”​
 
슬이는 꽃도 그려주네요.
“슬이는 꽃도 그렸네? 책에 나오지 않았는데~”
“책에 없어도 옆에 꽃밭이 있었데요. 아기늑대는 꽃밭에서 뒹구는 걸 좋아해요.”​
그림을 다 그리고 대장 늑대와 아기늑대들이 노는 사진
엄마늑대가 쉬고 있는 사진등을 붙였어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체가된 늑대그림을 붙여요~ ^^
“이거 엄마늑대에요?”
“아니~ 그건 아까 아기였던 늑대가 밥 많이 먹고~잠 많이자고 ~ 열심히 놀아서
쑥쑥 커서~ 어른이 된 모습이야.”
“우리도 그렇게 하면 쑥쑥 자라서 언니되요?”
“그렇지~~ 언니되지~”
 

 
 
성체가되어 엄마랑 사냥하는 모습의 사진
가족애를 나누며 서로를 핧아주는 사진
무시무시한 사냥꾼이 잡은 늑대를 과시하는 사진등을 붙여보았어요.
 
“엄마 이 사람은 누구야?”
“응 대장늑대를 총으로 쏜 사냥꾼이야.”
“사냥꾼 싫어! 늑대 불쌍하잖아”
“맞아 늑대가 너무 불쌍하다~ 세상엔 밀렵꾼들이 많이 있는데
그건 죽은 동물을 팔아서 돈을 많이 벌려는 사람들이야”
그런사람들은 아주 나쁘지만, 배가고파서 한마리씩만 잡는 사람은 나쁜사람이 아니야.
우리도 고기를 먹으면서 살잖아” 하지만 늑대는 몇마리 없어서 멸종위기 동물이야.
그래서 사냥하지 않는게 좋아.”
 
 
 
마지막으로 반짝반짝 입체 꽃 스티커로 병풍책을 꾸며주었어요.
제목이 꽃을 먹는 늑대니까~
늑대 행복하라고 꽃을 붙여주라고 했더니~~
 
정말 좋아하며 붙이고 있네요.
 
 
“아까 책을 보니까 늑대도 꽃이나 씨앗이나 열매를 먹더라”
“늑대는 원래 고기 먹는데~”
“맞아 고기를 먹지만 폭풍우가 몰아쳐서 사냥하기 힘들땐 꽃이나 열매도 먹는데~”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만들었어요~
다 펼쳐놓고~ 예쁘게 꾸미고 있습니다. ^^
 
 
 
원이도 마무리하고 있네요. ^^
멋진 병풍책이 될것 같아요~!

짜잔~! 드디어 완성~ ^^ 슬이 윙크 하고 기념샷 ~!
병풍책은 만들때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고
다 만든 병풍책도 아이들이 정말 잘 가지고 논답니다.​
 

​원이도 활짝 웃으며 기념샷! 짜잔~ 내가 만든거에요!
몇일후에 설거지하고있는데 소리가 나서 가보니​
병풍책 펼쳐놓고~ 서로 읽어주고 대화하고 있네요~ ^^
인형놀이 할땐 병풍처럼 세워놓고 집이라고 하기도 해요.

​늑대에 관해 많은 것을 공부하게되었고 ^^
늑대에 삶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해주는 활동이었어요~
꽃을 먹는 늑대야라는 책이 없었다면 생각해보지 못했던 활동이네요~ ^^
정말 좋은 책같아요.​
 

 
 
아이들의 즐거움이 곧 저의 행복이랍니다. ^^
맘님들도 아이들과 신나는 독후활동 시간 가져보세요~ ^_^*
 
이상~ 꽃을 먹는 늑대야 독후활동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