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한 글과 다채로운 색으로 풀어낸 겨울 저녁의 아름다움
겨울 저녁 by 비룡소 ( 글 .그림 유리 슐레비츠 / 옮김 이상희)
겨울저녁…
해가 짧은 겨울의 저녁을 생각하면 춥고, 깜깜하고 황량한 느낌이 들기 마련인데요
이 겨울저녁이라는 책은 저의 생각과는 완전 반대의 느낌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저무는 해를 보며 저녁을 맞이한 소년과 할아버지는 도시로 점점 걸어 갑니다.
어두워진 저녁의 도시는 반짝이는 불빛들로 가득한데요
상점, 자동차, 그리고 크리스마스 트리의 불빛들
제가 생각하던 겨울저녁과는 완전히 다른 색색의 조명으로 아름다운 겨울 저녁이 펼쳐집니다.
사실 스토리 위주의 그림책에 치중되어 있던 민서와 저의 책읽기에서 그림이 주는, 색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던 겨울저녁이라는 책은 새로운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하는 김에 스크래치 페이퍼로 그림그리기를 해보았어요
저희 어릴때는 여러가지 색을 칠하고 그위에 검은색 크레파스를 색칠해서 했던 거 같은데
요즘에는 이렇게 스크래치 페이퍼라고 따로 나오네요 검은색 종이를 긁어 그림을 그리면 여러가지 색이 나오는데 여러 색이 보이는게 신기했는데 사람도 그리고 여러가지를 제법 그렸습니다.
담담하고 간결한 글 대신 다채롭고 감각적인 색채가 주는 신선한 느낌
눈과 마음이 동시에 둥~ 울림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