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칠드런’을읽고

시리즈 블루픽션 76 | 장은선
연령 1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11월 21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2015 SF어워드 우수상 외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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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칠드런과 같은 책의 종류는 자주 접해보지 않아서 첫 책표지를 보고 이게 무슨 종류의 책일까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래도 언제나 그랬듯이 일단 읽어보고 나서 생각하기로 했다.

솔직히 이 책을 읽고나서 적잖히 충격을 받았다. 작가분이 어떻게 이런생각을 하셨을까.. 책의 내용은 바깥세상과 다른 차원의 공간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공간에서도 학교라는 공간이 존재한다.

학교안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등급에 따라 생활한다. 가장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1등급부터 가장 힘들게 생활하는 9등급까지..

이 학교에서 1등급은 단 한명. ‘이오’ 라는 남자아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신입생 문도새벽이 들어온다.

얼굴도 이쁘장한데다가 팔다리도 길고 외모만 봐도 완벽한 남자아이다.

넘버즈 아이들은 새벽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러다 이오가 새벽을 구해주면서 두 아이는 서로 친하게 지내게 된다.

1등급인 이오는 가장 좋은 방을 혼자서썼는데 새벽에게 같이 공부하자며 방에서 같이 지내게 된다. 그렇게 둘은 공부를 같이 하게되고 드디어 시험을 치는 날이왔다. 시험점수 결과및 등급이동은 시험직후 공개되는데 항상 일등만 하던 이오가 이번에는 2등으로 추락했다. 그 이유인 즉슨, 성취도가 500퍼센트인 문도새벽이 일등을 차지했기 때문이었다. 이오는 아무렇지 않게 축하한다는 말만 남기고는 그 자리를 떠났다. 그때부터 넘버즈 아이들은 더욱더 새벽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변기에 얼굴을 집어넣는 행동이라던지…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잔인한 짓들을 시작한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짓들은 모두 이오가 꾸민 짓이었다. 그리고 며칠 후 이오는 옥상에서 추락사로 사망하게 된다.

이오는 넘버즈였는데 이로인해 새벽은 넘버즈 아이들에게 심한 구타와 폭력을 당한다. 그러자 어느 날, 문득 새벽은 이런생각이 들었다.

학교의 잘못도 있다고, 단순 추락사로 단정짓고 넘어가는 학교의 추태와 이 세계, 태어난 취급도 못받는 자신들이 태어나고 싶다면 이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는 것을 깨우쳤다.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책속에는 현재 우리나라 사교육의 문제점과 대학을 가기위해, 수능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위해 한없이 공부하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현실을, 학교폭력의 문제점들을 단도직입적으로 암시한것같다.

학생입장에서 읽다보니 어느부분에선 공감이 가기도 했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건 명문대에 가고 졸업을 해서 출세를 하려면 어른이되어서도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는 사라지지않는다는것.

‘밀레니얼 칠드런’은 지금까지 읽어본 책들중에 가장 깊이 생각하며 읽어본 책인것 같다.

많은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