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이 난 동그라미- 분류
해가 되고 싶은 동그라미가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뿔이 하나 둘 정말로 솟기 시작한 거예요. 동그라미 친구들이 놀리자 동그라미는 생각했어요. 내가 뿔이 하나 달린 코뿔소가 된 걸까? 뿔이 둘 나자 세모 친구들이 놀렸어요. 동그라미는 여우 아줌마의 귀를 떠올렸지요. 뿔이 하나씩 생길 때마다 동그라미는 자기 모습과 비슷한 것들과 연관지어 본답니다.
달라 보이지만 둘의 공통점을 찾아내지요. 그 과정에서 수학에서 꼭 필요한 추상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어요.
수학의 원리를 쉽고도 재미나게
오랜 시간, 어린이 수학 책을 기획·연구한 김용운(한양대 명예교수) 씨가 감수하고 수학문화연구소 책임 연구자 이소라 씨가 쓴 수학책이 출간되었다. 3세 이상 유아들이 보는 그림책으로 수학의 기본 원리를 쉽고도 재미나게 풀어냈다. 모양, 비교, 수, 분류, 공간 다섯 가지 개념을 실생활에 쉽게 접목할 수 있도록 꾸몄다. 기본적인 모양인 원, 삼각형, 사각형의 정확한 인지를 돕는가 하면, 한 가지 기준점을 제시하고 크다, 작다, 길다, 많다 등 크기와 개수 비교를 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수를 세고 대응해 보며 직접 수의 크기와 많고 적음을 체험할 수 있으며, 특정 대상의 공통점을 찾아 분류해 볼 수도 있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공간 분할의 원리를 통해 사물의 특징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호기심을 자극해 참여도 유발
호기심이 왕성한 3-6세 아이들에게 이 책은 통통 튀는 질문을 한다. 이게 뭘까? 그래서 어떻게 될까? 긴장감 있게 질문을 던져 주고 다음 장은 어떻게 될까 답을 스스로 생각하게 만든다. 집중력이 짧은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해 스스로 책읽기에 참여 하도록 유도한다.? 유아들의 호흡에 맞는 간단한 글이 리듬감을 타고 흘러 입소리 내 읽는 재미도 크다. 학습지나 주입식 학습서가 아닌 그림책 성격이 강하다. 완성도 있는 그림에, 이야기 자체로도 동화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다. 각 권마다 사건들로 가득해 이야기 속에서 수학적 개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토끼, 곰, 두더지, 개구리, 박쥐 등 귀엽고 익살스럽게 생긴 동물들은 아이들의 흥미를 더한다. 인지하기 쉬운 색과 텍스트에 충실한 모양으로 글의 이해를 돕는다. 글을 읽고 그림을 보면서 수학적 개념은 물론, 사물에 대한 인지, 관찰력, 추리력, 상상력, 문제 해결력까지 키워주는 책이다.
도서 | 제목 | 댓글 | 작성자 | 날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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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 동그라미는 해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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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 2007.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