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날까, 말까?

글, 그림 김고은

출간일 2007년 3월 30일 | ISBN 978-89-491-0154-5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88x265 · 32쪽 | 연령 4~7세 | 가격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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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싫은 아이의 마음을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로 풀어낸 창작 그림책

엉뚱한 상상력이 담긴 그림책『일어날까, 말까?』는 아침에 좀 더 자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작가는 어느 날 아침 일어나려는데 그림 속 아이처럼 엉덩이만 치켜들곤 눈은 안 떠졌다고 한다. 그때 이런 소재를 발견한 것이다. 종종 눈을 감고 엉뚱한 상상을 하곤 한다는 작가는 서강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와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그림을 배웠다. 지금은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독일 부퍼탈 베르기슈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다. 그 외에도 손재주가 좋아 이색적인 인형을 만들어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편집자 리뷰

몸이랑 머리랑 바뀐 날, 비몽사몽 떠나는 바깥나들이

“아침이야, 일어나야지!” 몸이 먼저 일어나 머리를 깨운다. 하지만 눈도 안 떠지고 머리도 말을 안 듣는다. 엉덩이와 팔과 다리는 벌써 일어나 꼼지락거리는데 머리는 너무너무 일어나기 싫다. 그렇다면 좋은 방법이 없을까? 그렇다. 머리와 몸을 바꾸면 된다. 머리는 몸더러 오늘만 다 알아서 좀 해 달라고 부탁한다. 먼저 장난감 자동차한테 바퀴 두 개를 빌려 와서 머리와 붙이고, 발가락으로 치약을 쭉 짜서 양치질을 하면 외출 준비 끝! 복잡한 횡단보도를 건너고 공원에서 산책도 하고, 얌전한 아이들이 많이 오는 도서관에도 간다. 방에 있던 곰 인형이 내가 없어진 걸 알고 따라올 수도 있다. 곰 인형과 함께 자면서 떡볶이도 먹고, 발부터 모자도 쓰고 옷도 입어보고, 고속도로를 씽씽 달리면 재미있을 것 같다. 그러다 팔다리가 지치면 집에 돌아오면 된다. 그때는 정말 눈도 뜨고 머리도 깰 것이다.

아침이면 얼굴을 찡그리며 일어나기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면 한번쯤 해 보았을 엉뚱한 상상의 세계, 생각만 해도 즐겁다. 발부터 옷을 입고, 눈을 감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버스를 탄 어른들을 놀려 주는 등 비몽사몽 떠나는 바깥나들이는 흥미로운 것들로 가득하다. 머리가 이야기하는 형식이라 마치 아이들에게 직접 말하는 것 같아 친근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드르륵드르륵, 후들후들, 돌돌돌 돌돌돌 같은 재미있는 의성어, 의태어들이 소리 내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건 어른이나 아이나 마찬가지,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책을 보면서 또 다른 비몽사몽 상상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기자기한 재미가 꼭꼭 숨어 있는 삽화

초록과 노랑이 주조를 이루는 삽화가 따뜻하고 발랄해 보인다. 크레파스와 색연필을 주로 사용하고 초록색 선으로 윤곽을 표시한 그림들이 마치 아이들의 그림을 보듯 장난스럽고 재미있다. 곳곳에 사용된 말 풍선이라든지, 발이 모자를 쓴 장면이나 손이 떡볶이 먹는 장면 같은 소컷 그림 등은 마치 만화를 보는 듯 아기자기한 재미를 준다. 특히 과장되고 익살스러운 주변 인물들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를 살펴 보다 보면 웃음이 절로 난다. 또한 재미있는 표정을 짓고 있는 장난감과 신호등, 동물 등도 흥미를 더한다.

작가 소개

김고은 글, 그림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배우다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다시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지금은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독일 부퍼탈 베르기슈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이색적인 인형을 직접 손으로 만들어 올해 가을 독일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음악동화』,『소나무』,『선녀와 나뭇꾼』,『내 살 건드리지 마』등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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