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 환한 눈

원제 White Snow, Bright Snow

앨빈 트레셀트 | 그림 로저 뒤봐젱 | 옮김 최리을

출간일 2003년 1월 27일 | ISBN 978-89-491-1090-5 (89-491-1090-3)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25x270 · 40쪽 | 연령 6~8세 | 가격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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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48년 칼데콧 상 수상작

1947년 처음 출간된 하얀 눈 환한 눈은 즐거움, 마법, 떨어지는 눈의 신비함 모두를 담고 있다. 매혹적인 그림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완벽하게 부각시킨다. – Ingram

편집자 리뷰

마법을 걸 듯 풍부한 묘사로 그린 겨울 풍경

『하얀 눈 환한 눈』은 첫눈이 오기 전부터 눈이 다 녹고 봄이 시작될 무렵까지의 계절 변화를 매우 서정적이고 포근하게 묘사하고 있다.

하얗고 환한 눈이 세상을 뒤덮는 풍경은 마치 마법 같다. 눈 올 무렵이면 늘 엄지발가락이 아프다는 아주머니의 통증에서 예고된 눈은 아이들의 기대와 기다림 속에 마침내 속삭이듯 땅으로 내려온다. 밤새 소복소복 쌓인 함박눈은 온 마을을 덮어 전혀 새로운 모습을 만든다. 그러나 하얀 세상으로 변한 마을이 다시 마법에 풀리듯 눈은 녹아내리고 울새가 지저귀며 봄소식을 전한다.

작가는 부드럽게 떨어져 내리는 눈송이에 대한 시로 시작한 도입부부터 책의 끝까지 마치 노래하듯 가볍고 운율 있는 언어를 사용한다. 그렇듯 풍부하고 서정적인 묘사는 첫눈에 대한 아이들의 기대, 하얀 세상의 운치, 또 새봄에 생기는 설렘을 그대로 드러내 주고 있다.

섬세한 묘사와 함께 특이한 그림도 눈 내리는 풍경을 더욱 재미있게 만든다. 마을에 눈이 내려와 온통 하얗게 덮인 장면은 매우 인상적인데 무채색의 배경 위에 강렬한 색 처리를 하여 하얀 눈을 더욱 포근하고 눈부시게 표현한다. 또한 녹아내리는 눈을 뒤로 하고 울새의 울음에서 시작하는 새봄의 풍경에서는 발랄하고 신선한 냄새가 물씬 풍긴다.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보는 계절의 변화

이 책의 또 다른 묘미는 등장인물들의 반응만 보고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경찰관의 아내는 아픈 엄지발가락을 주무르며 눈이 올 것을 걱정하다가 눈이 내리자 감기약을 챙긴다. 우편집배원은 고무장화를 꺼내 신고, 농부는 미리 넉가래를 챙겼다가 쌓인 눈을 치운다. 이렇듯 겨울 날씨를 준비하는 어른들의 행동은 매우 일상적이다. 얼핏 보면 눈이 오는 것에는 별다른 흥미도 없어 보이지만 궂은 날씨를 준비하는 어른들의 행동만 봐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재미있다.

아이들은 계절의 변화에 더 적극적으로 반응한다. 첫눈이 올 낌새를 채자 다들 삼삼오오 밖으로 나와 첫눈송이가 떨어질 것만을 기다리고, 드디어 하얀 눈송이들이 떨어지자 저마다 눈송이를 받아 먹으려고 떠들고 웃고 춤춘다. 어른들은 눈구덩이에 빠지고 쌓인 눈을 치우거나 감기로 누워 있는 동안 아이들은 마을을 덮어 버린 눈밭을 놀이터 삼아 눈사람이며 눈 집, 눈 성을 쌓느라 정신없다. 마침내 온통 새하얗던 겨울이 지나고 봄을 알리는 울새의 울음을 처음 듣는 것도 아이들이다.

똑같은 계절의 변화에 다양하게 반응하는 등장인물들의 행동은 평범한 계절의 변화를 더욱 실감나고 경쾌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작가 소개

앨빈 트레셀트

미국 뉴저지 주에서 자랐다. 뉴욕에 있는 출판사에서 일하면서 열여섯 권의 책을 썼다. 로저 뒤봐젱과 열네 권의 그림책을 함께 만들었는데, 그 첫번째 작품 <하얀 눈 환한 눈>으로 1948년 칼데콧 상을 받았다.

로저 뒤봐젱 그림

1904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했다. 벽화와 무대 미술을 전공하고 도자기 제작과 직물 디자인 등의 일을 했다. 다니던 회사가 파산하여 실업자가 되자 아들에게 보이려고 만든 그림책을 시험 삼아 출판사에 보낸 것이 그림책 작가로 데뷔하는 계기가 되었다. 개성 있고 코믹한 동물 캐릭터를 만들어 내어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품으로는 칼데콧 상을 수상한 『하얀 눈 환한 눈』과 『숨바꼭질 안개 Hide and Seek Fog』을 비롯하여 『베로니카, 넌 특별해』,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피튜니아, 여행을 떠나다』,『당나귀 덩키덩키』,『행복한 사자』등이 있다.

최리을 옮김

1963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상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노자영 시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 문학 계간지 《세계의 문학》에 시 「건조대」, 「붕장어」, 「부엌데기 K」를 발표하면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옮긴 책으로는 『옛날에 공룡들이 있었어』, 『기계들은 무슨 일을 하지?』, 『와! 공룡 뼈다』, 『크리스마스까지 아홉 밤』, 『하얀 눈 환한 눈』 등이 있다.

독자리뷰(5)
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눈내리는 어느 시골의 소박한 일상
김현숙 2010.8.26
눈이 주는 설렘
김현진 2008.11.4
작가의 말을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전수경 2008.8.11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박남숙 2007.5.22
표지가 너무 예뻐서 손이 따
장영은 2006.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