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모여 봐!
원제 MARCHENSTUNDE
출간일 2003년 8월 2일 | ISBN 978-89-491-1105-6
패키지 변형판 · 32쪽 | 연령 6~8세 | 절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105 | 분야 그림동화
독일 아동문학 상 수상작가, ‘수학 귀신’ 일러스트레이터 수잔네 베르너가 쓴 만화 형식의 독창적인 그림책
2000년 안데르센 상 수상 후보로 올라 세계적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베르너가 그녀만의 독특한 색깔로 그림형제의 옛 이야기를 각색했다. 개구리 왕자, 깃털 아줌마, 엄지동자, 라푼첼, 요린데와 요링겔, 빨간 모자 총 일곱 가지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만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그림책은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에 이해하기 쉬운 구성, 개성 있는 그림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끈다. 등장인물들의 재미난 표정 연출과 다양한 구도 또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반전을 가하는 독특한 구성, 단문이 주는 유머
총 일곱 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는 이 책은, 책 표지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누군가 앉아 있을 법한 빈 의자를 등장 동물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각 장을 시작하는 오프닝 페이지 일곱 장면을 이런 식으로 꾸며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를 넣었다. 과연 의자에는 누가 앉아 있는 것일까? 결말에서 그 누군가를 알게 된 독자들은 또 한번 웃음을 터뜨린다. 마지막 반전의 묘미는 작가의 재치가 번뜩이는 부분이다. 말 풍선 속에 혹은 분할 면에 자유롭게 흘린 글은 짧고도 의미 전달이 분명하다. 수식어가 거의 쓰이지 않은 대화문으로 다소 썰렁한 느낌을 준다. 때때로 인물들의 익살스런 표정과 어우러져 재미난 분위기를 만든다. 시인 박찬일이 평소 시에서 보여준 유머와 재치를 살려 번역했다.
과감한 장면 분할, 볼거리 많은 그림
이 책은 만화와 그림책이 가진 장점을 절묘하게 모두 살려냈다. 만화의 가독성에, 그림책이 가진 유동적이고 섬세한 구성을 더했다. 또한 과감한 선분할과 치밀한 그림으로 이야기를 더욱 완성도 있게 만든다. 시간의 흐름과 이야기 전개를 주요 부분으로 적절하게 나눠 이야기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 절제된 동작과 때로는 익살맞고 과장된 인물 표정은 이야기의 강약을 율동감 있게 전개한다. 또한 한 장면 가득 찬 그림이지만 먹선과 원색의 화사한 조화는 작은 소품까지 눈에 잘 띈다. 사건이나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를 집약적이고도 쉽게 풀어 글자에 미숙한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다. 한 장면 한 장면 그림을 자세히 보다 보면 곳곳에 등장 동물이나 소품들이 숨어 있어 찾아보는 재미도 크다.
도서 | 제목 | 댓글 | 작성자 | 날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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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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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아 | 2008.9.29 | |||
익살과 유머, 재치가 가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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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 2006.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