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특별수사대 2
완성된 문양의 진실
출간일 2018년 11월 28일 | ISBN 978-89-491-2183-3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7x210 · 212쪽 | 연령 10세 이상 | 가격 12,000원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55 | 분야 읽기책
수상/추천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도서
목민심서 출간 200주년
어린이역사추리동화로 생생히 살아난 정약용의 목민심서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무기로
조선의 수상한 사건을 해결하는 수사대가 나타났다!
상상력으로 역사에 새로운 무늬를 직조하는 김해등의 역사동화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배경으로 당시 조선을 추리수사물 형식으로 흥미롭게 담아낸 『조선특별수사대 1, 2』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목민심서는 다산 정약용이 전라도 강진에서 귀양살이를 하고 있던 중에 집필을 시작해 순조(1818년) 때 완성된 책으로 조선의 사회, 정치의 실상을 지도자의 역할과 연결시켜 소상히 밝혀 오늘날에도 의미 있게 전해져 내려오는 조선의 명저이다. 대산대학문학상, 웅진주니어문학상, 정채봉문학상 등을 받아온 김해등 작가는 이 목민심서를 바탕으로 조선의 수상한 사건을 파헤치는 ‘조선특별수사대’라는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다. 포돌이패 대장 오복이, 목민심서의 가르침대로 백성을 잘 다스리겠다는 사또, 그리고 책객 무진 이 3인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대는 연잇는 사건 속에 종횡무진 활약하며 조선 후기의 민낯을 생생히 전한다.
■ 실제 역사를 씨앗으로 탄생한 생생한 이야기
『조선특별수사대』는 정약용의 ‘목민심서’의 내용에 작가의 문학적 상상력을 더하여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시킨 역사 창작동화이다.
정약용의 목민심서가 나온 당시는 안동 김 씨의 세도정치가 날로 기승을 부리던 때로, 백성들은 탐관오리의 횡포와 궁핍한 생활 때문에 도적이 되거나 집을 버리고 떠나는 일이 허다했다.
“저, 저런 걸 낳지 말고…… 호박이나 낳았다면 구, 국이라도 끓여먹지!” _ 본문 중에서
고리대금 때문에 가족을 잃고 관가에서 심부름을 하는 통인 오복은 예비 사또를 살펴보고 탐관오리라고 판단해 생쥐에 빗대 이처럼 당돌하게 말한다.
비밀스러운 임무를 띠고 백성 속으로 내려온 엄 사또와 사또가 탐관오리인지 진짜배기인지 당돌하게 시험하며 사또를 돕는 통인 오복의 이야기 안에는 목민심서의 내용은 물론 조선의 정치 사회 제도를 비롯해 민중의 생활사들이 충실히 잘 담겨 있다. 세도정치가 무엇인지, 당시의 세금 제도가 얼마나 부당했는지, 백성들은 왜 부당한 제도를 감수했는지, 탐관오리의 실정이 백성들의 삶을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등 역사책에서 보았다면 딱딱한 정보로만 여겨졌을 사실들이 인물의 말과 행동, 사건의 배경 속에 그대로 녹아들어 이야기를 한층 실감나게 만든다. 단순한 암기가 아닌 이해를 통해 역사에 접근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 “당신이 세우고자 했던 새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통인 오복, 엄 사또, 책객 무진이 한 팀이 된 조선특별수사대는 암행어사 살인 사건과 격쟁을 울린 이치수가 살해된 사건을 각각 수사해 나간다. 그러던 중 이 두 사건 모두 잠채(금광을 개발해 몰래 키는 행위) 세력과 관련이 있을 거라는 의심을 하게 되고, 이 의심을 뒷받침하는 흔적들을 퍼즐 맞추듯 하나씩 맞춰 간다.
작가는 추리수사물 형식으로 시종일관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게 끌고 가며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악당의 정체가 쉽사리 밝혀지지 않는 가운데 오복은 스파이가 되기도 하고, 함정을 만들어 노래를 퍼뜨리기도 하는 등 이야기 전반에서 조선의 명탐정으로 활발하게 활약하며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역할을 한다.
“천하의 만물은 공물이오. 내가 꿈꾸는 세상은 만물을 백성들이 소유하는 세상이오.” _본문 중에서
이 모든 일을 꾸민 악당의 입에서 나온 말은 당시 임금을 중심으로 한 조선의 질서를 부정하는 ‘역적’의 말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조선 후기 실제로 존재했던 정감록(조선 멸망을 예언한 예언서)과 정감록을 배경으로 실제 역모를 꾀했던 문인방 사건 등에서 영감을 얻은 작가는 목민심서가 등장한 시대를 정감록이 퍼진 시대와 교차시켜 한층 더 입체적으로 드러냈다. 조선 후기 왜 목민심서 같은 책이 나왔을까, 왜 백성들은 예언서에서 희망을 발견했을까, 왜 그들은 역모를 꾸몄을까. 우리가 잘 몰랐던 흥미진진한 조선 후기의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 줄거리
– 조선특별수사대 2 완성된 문양의 진실
부임해서는 탐관오리인 척하며 고을의 동태를 살피던 엄 사또는 어느 정도 파악이 끝나자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목민심서의 가르침대로 백성들을 다스리며 신뢰를 얻어 간다. 통인 오복은 사또가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사또라면 사라진 보부상들을 찾아 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한다. 사또 또한 정의롭고 재치넘치는 오복에게 수사에 필요한 도움을 받는데 오복은 ‘조선특별수사대’가 된 것 같다며 신나 한다. 암행어사, 이치수의 살인 사건은 모두 잠채(금광을 개발해 몰래 키는 행위) 세력과 관련돼 있을 거라는 의심을 뒷받침하는 흔적들이 조금씩 발견되고, 수사의 갈피가 좀 잡히려는 찰나 한양에서는 위폐까지 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가짜 돈까지 유통되며 어수선한 시기 백성들에게는 별 문양에 대한 소문이 은밀하게 떠도는데…….
1. 미친 호랑이
2. 멧비둘기
3. 미나리 꽝꽝
4. 마른하늘에 날벼락
5. 고집불통
6. 똥개 자객
7. 완성된 문양
8. 대부
9. 도깨비불
10. 활 두 개 새 두 마리
11. 밝혀진 몸통
12. 비밀 장부
13. 꿩 먹고 알 먹고
14. 공덕비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