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비 온다!
원제 RAIN
출간일 2011년 6월 30일 | ISBN 978-89-491-1218-3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55x260 · 40쪽 | 가격 14,000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213 | 분야 그림동화
비 오는 날은 즐거운 날!
아이들의 오감을 일깨우는
칼데콧 상 수상 작가 피터 스피어의 글 없는 그림책
◆피터 스피어가 그린 여든네 컷의 그림은 비 오는 날의 모든 촉감과 소리를 상기시킨다. 책에는 따뜻하고 물이 튀기는 듯한 여름날의 색채가 가득하다. ―뉴욕 타임스
칼데콧 상 수상 작가 피터 스피어의 글 없는 그림책 『야호, 비 온다!』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피터 스피어는 100여 권의 작품을 발표한 열정적 작가로 두 번에 이은 칼데콧 상 수상에 이어 루이스 캐롤 상, 크리스토퍼 상 등 세계 유수의 어린이 문학상을 섭렵한 작가이다. 이 그림책에서는 비 오는 날 밖으로 나간 두 남매가 보내는 하루의 풍경을 그림으로만 표현했다. 디테일한 묘사, 짜임새 있는 장면 구성, 유머러스한 순간 포착 등 작가의 특징이 잘 살아 있는 글 없는 그림책이다.
■ 첫 빗방울부터 맑게 갠 하늘이 보일 때까지, 비 오는 날 집에만 있겠다고?
마당에서 놀던 아이들의 머리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얼른 집으로 뛰어 들어가 우비와 모자, 우산, 장화를 챙겨서 다시 빗속으로 뛰어든다. 시종일관 아이들의 표정에서 떠나지 않는 웃음이 비 오는 날 온통 들뜬 아이들의 심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아이들은 쏟아지는 비를 아랑곳하지 않고 동네 구석구석을 누빈다. 비 오는 날은 모든 곳이 놀이터다. 폭포 같은 낙숫물 아래 서 있기, 웅덩이 물 튀기기, 모래 장난, 오리에게 모이 주기, 나뭇가지 흔들기 등 신 나는 여정이 펼쳐진다. 두 아이가 다니는 곳곳마다 여기저기 비를 피해 숨어 있는 동물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실컷 논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면 따뜻한 목욕물과 뽀송뽀송한 옷가지, 따끈한 차가 준비되어 있다. 비가 쏟아지는 창밖을 보며 집안의 아늑함을 만끽하는 것도 비 오는 날만 할 수 있는 일. 유리창에 손바닥 찍기도 빼놓을 수 없다. 밤사이 내리던 비가 멎고 다음날 마당에 서면 아침 맑게 갠 하늘과 향긋한 흙냄새, 풀냄새가 나는 듯하다.
묘사의 귀재 피터 스피어는 그림만으로 비 오는 날 느낄 수 있는 감각을 모두 일깨운다. 물 튀기는 소리, 쏴아 하는 빗소리, 손과 얼굴로 튀어오는 빗방울의 차가움, 목욕물의 뜨끈함……. 비 오는 날에 누구라도 한번쯤 느껴 봤을 순간을 포착한 여든네 컷의 그림은 아이들에게 비 오는 날의 즐거움을 새롭게 알려 주고 어른들에겐 향수와 그리움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