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들이 떴다!

양호문

출간일 2008년 12월 5일 | ISBN 978-89-491-2084-3

패키지 변형판 133x203 · 356쪽 | 연령 14세 이상 | 가격 12,000원

시리즈 블루픽션 30 | 분야 문학, 읽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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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제2회 블루픽션상 수상작

쓰러지고 엎어져도 절대 기죽지 않는 최강 꼴찌들의 역습

“인간에 대한 이해가 담긴 작품으로 청소년 문학의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다이너마이트다.”
심사위원: 성석제, 김경연, 하성란

  10대를 위한 청소년문학상인 블루픽션상의 제2회 수상작인 『꼴찌들이 떴다!』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청소년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긴 작품을 찾고자 제정한 블루픽션상의 취지에 맞게 이 소설은 학벌 위주의 사회에서 일찌감치 소외된 실업계 고등학생들의 노동 실습 현장을 생생하고 힘찬 필치로 보여 주고 있다. 『꼴찌들이 떴다!』는 어른이 되어서도 별 볼일 없을 것만 같은 공고 3학년 재웅, 기준, 호철, 성민이가 무기력한 일상 속에 허우적대다가, 강원도 두메산골의 지옥 같은 노동 현장에 내몰리게 되어 그곳 주민들과 얽히고설키면서 한바탕 호된 홍역을 치르는 여름 한철의 이야기다. 하릴없이 방황하던 꼴찌들이 각기 다른 삶의 역사를 지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삶과 죽음, 개인과 사회의 의미를 깨닫고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 이 작품은 발랄, 상큼, 발칙이 키워드처럼 다루어지는 청소년 소설들 가운데서, 모처럼 만난 선이 굵은 작품이자 청소년 문학의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다이너마이트라는 평을 받았다.

편집자 리뷰

시작도 전에 패자가 된 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격려 

“이렇게 살아서 뭐하냐? 어른이 되어도 별 볼일 있겠냐? 우리 확 죽어버릴까?”

이 말은 기계공고 3학년생인 재웅이는 친구 기준이와 함께 텅 빈 교정의 벤치에 앉아서 내뱉는 말이다. 원래 그들이 있어야 할 자리는 교실이거나 실습 현장이지만, 학교에서 맡아 놓은 꼴찌이자 집에서는 천덕꾸러기인 그들은 갈 곳도 없고, 돈도 없다. 성적순으로 우열이 나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이 달라지는 학벌 사회에서 그들은 꿈과 의욕을 상실한 채 살아간다. 아직 제대로 살아 보지도 않은 아이들이 성적이라는 잣대에 의해 벌써 패배자가 된 것 같다. 작가는 이런 그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즉, 그들의 무기력함을 날카롭게 꼭 찔러서 지옥 같은 삶의 현장으로 내몬다. 노동 후의 땀 맛이 그러하듯, 시큼텁텁하면서도 달콤한 세상 경험을 통해 꼴찌들이 더 이상 패배자가 아닌 제 삶의 주인으로서 ‘뜨는’ 모습을 바라고 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반 이상에 해당되는 이야기고 청소년기를 지나왔거나 앞으로 지나가야 할 모든 이들의 이야기다. 작가의 따뜻한 시선은 아이들에게만 향하는 것이 아니다. 책 속에 나오는 다른 패배자의 얼굴, 즉 5·18로 가족을 잃고 방황의 삶을 산 염 씨나 사업에 실패하고 마을로 굴러 들어온 숙소 아저씨나 주민들이 떠나가는 마을의 쓸쓸한 이장의 어깨에도 머물러 있다.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꼴찌클럽’을 결성한 아이들은 회사 사장을 만나 비리를 폭로하고 마을을 살릴 만한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활약을 펼치게 되는데, 이 모습은 실로 유쾌하며 통쾌하다.

 

다른 얼굴을 지닌 어른들에 가하는 유쾌한 풍자

“설마가 아냐! 가짜가 더 그럴듯하고 꼭 진짜 같은 거야!”

재웅이를 비롯한 아이들은 그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악덕기업의 비리에 휘말려 산골 마을의 고압송전철탑 건설 현장인 막노동판에 내몰린다. 그리고 그 현장과 마을에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간직한 정말 다양한 인물들이 한데 모여 있다. 공수부대를 나온 철탑 조립팀들, 고슴도치의 눈물을 머금고 있는 염 씨 아저씨, 어떻게든 마을을 살려 보려고 애쓰는 이장과 유씨엘 할아버지 등은 아이들에게 삶과 인간을 이해하는 데 다각도의 프리즘이 되는 어른들의 군상이다. 게다가 겉모습과 속마음이 전혀 달라 아이들을 헷갈리게 하는 어른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의 속내가 보여질 듯 말 듯 애매모호하게 다루는 작가의 문체가 유쾌한 풍자가 되어 책을 읽는 흥미를 돋우고 있다. 겉으로는 친절하다가 나중에는 결국 아이들의 임금을 깎고 회사 비리에 중심에 있었던 김 과장, ‘씨발, 씨끼’ 등을 입에 달고 살면서 아이들을 아껴 주는 양 대리, 자처해서 주민과 아이들 편에 서서 회사측에 맞서 시위를 주도하면서 정작 자신은 뒤로 빠지는 고시생 육법대사 등에 대한 재웅이의 호감과 비호감의 반복이 그렇다. 아이들은 그런 다양한 모습 속에서 참된 인간, 참된 어른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고민하고,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또 삶은 화해와 다툼, 기쁨과 고통, 삶과 죽음이 반복되는 복잡한 과정이라는 진리를 배우게 된다.

 

막노동판과 농촌의 삶의 현장을 그대로 담은 강하고 힘찬 문체

소설에서는 도시인의 일상과는 동떨어진 외딴 산골 마을의 송전탑 건설현장과 젊은이들이 모두 떠나 노인네들만 남은 적막한 마을의 정황이 그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은 실제 경험을 한 듯한 생생함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강하고 거침없는 필체와 생생한 현실 묘사로 현장의 리얼리티를 살려 내는 데 성공했다. 그것은 거친 표현이 오가는 땀과 노동의 현장뿐만이 아니라, 폭력과 말싸움이 난무한 물난리 이후 마을 주민들의 시위 장면에서도, 소가 송아지를 낳는 장면에서도, 재웅이가 짝사랑하는 은향이에게 고백하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장면에서도, 또 마지막으로 하나의 화합의 장이 마련되는 장례식 현장에서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강하고 힘찬 남성적인 필체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도 가끔씩 섬세하고 부드러운 문장으로 어른이 되어 가고 있는 아이들의 고민과 사랑을 잘 풀어내고 있다. 더불어, 전통 장례를 치르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죽음을 하나의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는 고유의 전통을 꼼꼼한 묘사와 리얼리티로 멋들어지게 표현해 낸 부분에서는 진한 향토색이 느껴진다.

작가 소개

양호문

1960년에 태어나 강원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건설 회사, 철 구조물 생산 회사, 농산물 유통 회사, 서적 외판, 편의점 경영, 입시학원 강사 등 다양한 직업을 두루 거치며 삶의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작가가 되어 글을 쓰는 평생의 꿈을 저버리지 못하고 문학에 끈질기게 구애하여, 마침내 중편소설 『종이비행기』로 제2회 허균문학상을 수상하며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고등학생인 아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는 일념으로 써 내려간 『꼴찌들이 떴다!』로 제2회 블루픽션상을 받았다. 작가의 녹록지 않은 삶의 경험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이 작품은 현재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반 이상에 해당되는 이야기고, 그 시간을 지나왔거나 앞으로 지나갈 많은 이들의 이야기라는 평을 받았다. 현재 가족과 함께 춘천의 소양강 변에 살며 깨어 있는 하루 중 4분의 2는 글을 쓰고, 4분의 1은 책을 읽고, 나머지 4분의 1은 산책과 사색을 하며 지내고 있다. 

"양호문"의 다른 책들

전자책 정보

발행일 2012년 6월 30일 | 최종 업데이트 2012년 6월 30일

ISBN 978-89-491-9611-4 | 가격 7,700원

학교에서 맡아 놓은 꼴찌이며 꿈과 의욕을 상실한 채 살아가던 공고 3학년 재웅, 기준, 호철, 성민이는 강원도 산골 마을의 고압송전철탑 건설 현장인 막노동판에 내몰린다. 하릴없이 방황하던 꼴찌들이 각기 다른 삶의 역사를 지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삶과 죽음, 개인과 사회의 의미를 깨닫고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독자리뷰(34)
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꼴찌들이 떴다.!!
홍현미 2012.2.15
꼴지 들이 떴다.
강민정 2010.12.14
책을 산지 하루만에 다 읽었어요!!!ㅋㅋㅋ
박민지 2010.7.26
꼴찌들이 떴다!
박윤서 2010.5.8
꼴찌도 언젠가 어른이 된다.
김순필 2009.7.27
꼴찌가 뭐, 어때서?
이선정 2009.3.22
세상을 바라 볼 기회를 던져 주는 책
김지연 2009.3.18
꼴찌들도 희망은 있다
홍재영 2009.3.16
꼴찌들이떴다
김예린 2009.3.16
이 편과 건너 편의 학생들에게 보내는 청소년들…
나윤영 2009.3.16
당당한 꼴찌들이 떳다!!!
현정아 2009.3.14
꼴찌들이 떴다!
김민선 2009.3.14
꼴찌들의 세상을 위하여
이다혜 2009.3.14
"짜식, 어른 다 됐네"
김한나 2009.3.14
꼴찌아닌 사람이 어딨니? 너도 나도 꼴찌다!
정다솔 2009.3.14
'꼴찌들이 떳다!'를 읽고
김동영 2009.3.13
꼴찌들이 떴다!
황혜림 2009.3.13
여름방학 동안의 특별한 실습!
김규영 2009.3.12
'순수함'이 부러운 책
조경순 2009.3.11
꼴찌들이떴다!!-
원서연 2009.3.10
쥐-쥐-오-엘-지-지-아이
배지현 2009.3.8
꼴찌들이 떴다!!>_
안지수 2009.3.8
꼴찌들이 떴다!-공감이 가요
이현주 2009.2.27
청소년이라고 하기엔 너무 늙어버린, 그렇다고 …
이희정 2009.2.10
학교를 떠난 성장소설-'꼴찌들이 떴다!'
이효영 2009.1.30
꼴찌들에게 희망을!
조은실 2009.1.3
학교꼴지?? 사회 우등생!!
김남희 2009.1.3
꼴지들에게 박수를...
이승연 2009.1.2
꼴찌들의 반란
유미녀 2009.1.1
기대 이상의 책이네요^^
성명혜 2009.1.1
비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나무로 성장하였으리라~…
오정숙 2008.12.31
꼴찌들이 떴다! 꼴찌요? 누가 꼴찌 일까요?
성경아 2008.12.31
꼴찌들에게 박수를......
나은영 2008.12.30
* 추동리 꼴찌들이여 영원하라!
서주희 2008.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