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원정대, 몽골로 가다
출간일 2012년 7월 10일 | ISBN 978-89-491-2142-0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7x210 · 188쪽 | 연령 10세 이상 | 가격 9,000원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80
수상/추천 한우리독서운동본부 추천 도서
아이들의 영원한 이야기꾼 김향이가 들려주는 신나는 몽골 체험 동화
한 사람의 꿈은 꿈에 지나지 않지만 만인이 꿈꾸면 현실이 된다!
칭기즈칸의 나라 몽골 초원에서 펼쳐지는
맹꽁이 책방 아이들의 꿈과 나눔의 경험
국내에서 60만부 판매되며 태국 프랑스에도 소개된 한국 어린이 문학의 베스트셀러『달님은 알지요』의 인기 동화작가 김향이의 신작 장편동화 『맹꽁이 원정대, 몽골로 가다』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달님은 알지요』를 비롯하여 『쌀뱅이를 아시나요』, 『내 이름은 나답게』,『꿈꾸는 인형의 집』등의 베스트셀러와 더불어 초등교과서에서도 그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신작은 사춘기 소녀 지아가 어느 작은 도서관(맹꽁이 책방) 모임에 가입하면서 그곳 아이들과 함께 몽골에서 펼치는 봉사 활동의 체험기를 담고 있다. 지아는 처음에는 낯설고 힘든 척박한 몽골 사막에서 삶을 이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놀라기도 하지만, 모은 용돈으로 몽골 아이들에게 책도 선물하고 희망의 샘이라는 이름의 우물도 함께 파고, 황사를 막을 수 있도록 나무도 심고, 장기 자랑 대회도 하면서 우정을 다지며, 배려를 배운다.
작가는 실제로 여름 방학 동안, 초등학교 및 중학교 아이들과 몽골로 봉사 활동을 떠났는데 그곳에서의 경험을 고스란히 동화로 담아냈다. 국내 아동문학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작가의 작품답게, 상처앓이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소중히 여기는 법을 알게 되는 아이들의 성장의 모습과 더불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진정한 다문화의 자세란 어떤 것인지, 그 속에 담긴 배려와 나눔의 바른 모습은 어떤 것인지 부드럽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 이야기 끝에 실제 몽골 현장의 생생한 사진도 함께 실어, 좀 더 넓은 세상으로 발을 내딛는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마음을 시원스레 펼쳐내고 있다.
■ “태어났으면 꽃은 피워야지. 그것이 아름다움이야.”
사춘기 소녀 지아는 외할머니와 엄마랑 함께 산다. 어느 날 세상에 없다고 알고 있던 아빠의 존재를 알게 되고, 지아의 마음속엔 폭풍이 인다. 때마침 새롭게 알게 된 동네 맹꽁이 책방에서 운영되는 지구살림 동아리에 가입한 지아는 몽골이라는 가깝고도 먼 나라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드넓은 사막을 낀 채 게르에서 생활하고, 부족한 물로 온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모습 등을 보고 새로운 경험 속에서 마음이 설렌다. 함께 간 친구들과 때로는 부딪치고 싸우기도 하지만 이러한 경험들 속에, 사막처럼 변해 버린 지아의 마음도 어느새 살며시 풀리기 시작한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늘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씨앗을 싹 튀우게 한다. 척박한 사막에 오롯이 피어난 꽃에게도 존재의 이유가 있듯, 지아는 자신만의 재능과 가능성을 탐색해 가며 사막에서 성장해 간다.
■ 우리는 이제부터 민간 외교관! 좀 더 넓은 세상 속으로!
아이들이 몽골 여행을 계획하게 된 것은 아주 단순한 계기에서 시작된다. 맹꽁이 책방에서 방과 후에 모여 책도 읽고, 공부도 하던 중, 황사 때문에 눈병에 걸린 친구의 얘기에서 왜 황사가 발생하며, 모두가 깨끗한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 사막에다, 나무를 심고, 또 물이 부족한 그곳에 ‘희망의 우물’을 파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여행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좋은 휴양지로 가는 여행이 아니라, 그 나라에 가서 그 나라 원주민들과 함께 자고 먹고, 작은 것이라도 서로 주고받는 경험은 이른 바 공정여행이라 할 수 있다. 공정여행은 관광객들이 소비하는 비용을 원주민에게 돌려주고, 그들의 문화와 인권을 존중해 주며, 자연 환경을 생각하는 여행이다.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현지 주민의 식당이나 숙소를 이용해 원주민들의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비를 한다. 자연생태계와 지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 나라의 사람이 되어 보는 경험인 것이다.
늘 학교와 집 동네만 맴돌던 아이들은 몽골 여행에서 많은 것을 깨닫는다. 지아와 친구들은 유목민들의 열악한 환경을 보고‘이 사람들은 왜 이렇게 못살아요.’하고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얼굴에 버짐이 핀 남루한 옷차림의 아이들 손을 스스럼없이 잡고 목말도 태워 주기도 하며 아이들은 몽골 속으로 한걸음씩 내디딘다. 말똥 거름도 맨손으로 만지고 삽을 쥐고 땅도 파면서 돌멩이를 주워 나르며 노동으로 흘린 땀이 값지다는 걸 경험한다. 아이들은 작은 힘이지만 해외 봉사를 통해 나와 다른 누군가를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자신이 할 일을 일찌감치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