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태어나 산에서 사는 게, 도둑게의 한살이

방긋 웃는 도둑게야

이학영 | 그림 양상용 | 기획 김나현

출간일 2019년 3월 21일 | ISBN 978-89-491-0317-4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15x230 · 44쪽 | 연령 5세 이상 | 가격 12,000원

책소개

[물들숲14]방긋 웃는 도둑게야 상세페이지

편집자 리뷰

바다에서 태어나 산에서 사는 게, 도둑게의 한살이

 “바다에서 태어나 산에서 사는 도둑게야!

빨간색 등딱지에 빙그레 미소 짓고

부엌에서 음식을 훔쳐 먹는 도둑게야!”

 

「물들숲 그림책」은 친근하면서도 사실적인 그림 덕택에 책을 읽는 내내 자연의 품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이 책을 읽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자연에 대해 보다 많이 알게 되어 더욱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리라 믿습니다.

–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우리나라 물, 들, 숲에 사는 동식물의 한살이를 아름다운 감성으로 담은 생태그림책 꾸러미「물들숲그림책」 시리즈, 『방긋 웃는 도둑게야』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2012년 첫 번째 책 『참나무는 참 좋다!』를 시작으로 우리 산에 들에 물에 사는 동식물을 담은 책을 꾸준히 선보였고, 드디어 열네 번째 책 『방긋 웃는 도둑게야』가 나왔다. 「물들숲 그림책」시리즈는 환경부 선정 우수환경도서, 한국과학창의재단 선정 우수과학도서, 올해의 소년한국 우수어린이도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도서로 선정되는 등 오랫동안 많은 독자와 관련 기관의 찬사를 받고 있다. 물들숲 그림책의 아름다움을 알아본 중국에도 판권이 수출되었다.

비룡소에서는 앞으로 물총새, 달팽이, 민들레 이야기도 「물들숲 그림책」시리즈 안에 정성껏 담아낼 계획이다. 책 한 권 한 권 출간할 때마다 어린이 도서관에서, 공부방에서, 어린이 전문서점에서, 학교에서 아이들과 같이 놀고 즐기는 생태 강의와 놀이도 진행 중이다.

웃는게 소똥게 부엌게 별명도 많은 도둑게

도둑게는 예부터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아 우리 조상들에게는 아주 친근한 게입니다. 사람들은 도둑게가 마당, 부엌, 닭장 어디든 들락날락하며 소똥, 말똥, 닭똥까지 무엇이든 잘 먹어 치우는 모습을 보고 소똥게, 부엌게 같은 별명을 지어서 불렀지요. 도둑게는 바다에 사는 게와 달리, 바다에서 태어나 육지에서 살아가 더욱 특별합니다. 도둑게는 알에서 노플리우스기를 거쳐 조에아유생이 되었을 때 마치 작은 물벼룩처럼 생긴 모습으로 태어납니다. 조에아유생에서 일주일 이상 지나면 허물을 벗고 새우와 비슷한 모양의 메갈로파유생이 되지요. 한 달쯤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면 드디어 어른 게 모습으로 변합니다. 지난한 과정을 잘 살아 낸 새끼 도둑게는 바다에서 육지로 나갑니다. 하지만 육지로 나가는 길에 차에 깔려 죽는 경우가 많아 점점 우리 곁에서 보기 힘든 게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도둑게의 탄생부터 성장까지 도둑게의 일생과 살아가는 주변 생태를 생생하고 정겹게 담아낸 책입니다.

작가들이 발로 뛰고 몸으로 알고 쓰고 그린 도둑게 한살이

글을 쓴 이학영 선생님은 바다에서 나고 자라 도둑게와 아주 친근한 작가입니다. 사람들이 사는 마을까지 찾아오는 도둑게는 작가가 어린 시절을 함께한 정다운 벗이었지요. 도둑게는 등딱지에 웃는 모습을 담고 있어서 바닷가 사람들에게 웃는게라 불렸다고 합니다. 생태학자가 된 작가는 꼬마 적 부엌에서 기웃거리다 마주친 도둑게의 앙증맞은 겹눈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이 책은 작가가 점점 사라져 가는 도둑게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쓴 책입니다. 그림을 그린 양상용 선생님은 도둑게가 살아가는 논둑과 갯벌 그리고 바닷가를 오가며 도둑게의 생태와 일생을 직접 관찰하여 그림을 그렸어요. 또 직접 게를 집으로 데려와서 키워보며 가까이서 움직임을 관찰했지요. 그 덕분에 살아 움직일 듯한 도둑게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또 도둑게가 사는 바다, 논밭, 마을의 풍경을 아름다운 한국화로 정겹게 그려냈습니다.

도둑게 특징과 친구들을 담은 풍성한 부록

도둑게의 한살이부터 암컷과 수컷의 구별, 먹이, 위험할 땐 어떻게 하는지 등 자세한 이야기들을 꼼꼼히 담아 도둑게 기본 생태를 한눈에 알게 해줍니다. 또한 비슷하게 생긴 것 같지만 서로 다른 도둑게 친구들까지 소개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친숙한 게의 종류와 특징을 알려 줍니다.

작가 소개

이학영

고려대학교와 국립안동대학원을 나왔고, 이학박사이다. 우리 자연에 심취해 수십 년 전국을 다니며 자연 생태를 연구하고 대학과 여러 단체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여러 생물들을 기르며 연구하는 것이 가장 즐겁다. 한국자생어종연구협회 회장, 한국수생태학회 회장, 환경부 DMZ학술조사위원, 서울시청 생태자문위원, 한국생태환경연구원 원장이자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 수생태해설사과정 지도교수이다. 신문과 잡지에 자연 생태 이야기를 여러 차례 연재했다. 지은 책으로『내린천 민물고기』,『하늬와 떠나는 물고기 여행』,『연어와 잉어』,『물에 사는 다양한 동물』들이 있고, 자문 감수한 책으로는『민물고기 도감』,『돋보기 자연 관찰』들이 있다.

양상용 그림

1963년에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지금은 경기도 파주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책 『무명천 할머니』, 『냇물에 뭐가 사나 볼래?』, 『고구마는 맛있어』, 『풀아 풀아 애기똥풀아』와 동화책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무서운 학교 무서운 아이들』, 『아, 호동 왕자』, 『만년 샤쓰』, 인물전 『정약용, 실학으로 500권의 책을 쓰다』 등에 그림을 그렸다.

김나현 기획

월간 《어린이문학》 편집장, 우리교육 출판사 어린이팀장을 지냈으며, 《좋은생각》 어린이책 기획 동화를 연재했다.  비룡소 「물들숲 그림책」, 「자연은 가깝다」 시리즈 출판기획편집위원이며, 오랫동안 어린이책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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