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럼쟁이 해마
원제 Seahorse
출간일 2007년 5월 18일 | ISBN 978-89-491-5213-4
패키지 양장 · 변형판 · 32쪽 | 연령 4세 이상 | 가격 8,000원
시리즈 과학 그림동화 29 | 분야 그림동화, 과학/수학
수상/추천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도서
꼭꼭 숨어라, 꼬리 보일라!
바다에서 가장 부끄럼 많은 물고기
해마의 비밀을 찾아 봐요!
따뜻한 바다 속 물결치는 해초 사이로 작고 까만 구슬 같은 눈이 빛나고 있다. 바로 신비로운 빛깔에 특이한 모양의 몸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해마이다.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 더욱 신비로운 물고기 해마의 한살이를 담은 『부끄럼쟁이 해마』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 아빠가 아기를 낳는 유일한 물고기, 해마
해마는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온대 지방의 따뜻한 바닷가에 살며, 헤엄을 칠 때는 꼿꼿이 서서 머리 위에 있는 지느러미와 등에 있는 지느러미를 움직여서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다 거센 파도가 치면 돌돌 말리는 꼬리로 산호초를 꽉 붙잡는다. 또 위험을 느끼면 금세 주변 색깔과 똑같이 몸 색깔을 바꾸는 ‘의태’를 해서 위기에서 벗어난다. 평생을 산호나 바위에 붙어 조용히 살아가기에 연구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일까, 사람들은 해마가 물고기가 아니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해마는 엄연히 ‘실고기과’에 속하는 물고기로, 바닷물을 따라 흘러 다니는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
해마는 아빠가 아기를 낳는 유일한 물고기이기도 하다. 짝짓기를 할 수 있을 만큼 자란 해마들은 헤엄쳐 나와 짝을 찾는다. 암수가 만나 서로 몸 색깔이 같아질 때까지 꼬리를 감으며 춤을 추다가 암컷이 수컷의 아기주머니에 난자를 넣어 주면 수컷의 몸속에서 아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수컷 해마는 아기주머니를 단단히 닫고 소중히 알을 품다가 몇 주 후 산호초 사이에 몸을 숨기고 몸을 쥐어짜면서 수백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임신과 출산을 암컷이 아닌 수컷이 하는 모습은 다른 종에서는 볼 수 없는 신비한 광경이다.
■판화 기법으로 표현한 해마의 한살이
뉴욕 타임즈가 뽑은 최고의 그림책을 그리기도 했던 그린이 존 로렌스는 딱딱하면서도 귀엽고 또 신비로운 해마의 모습을 목판화 기법으로 표현했다. 거친듯 섬세하고 투박한 듯 날카로운 목판화의 선은, 물결치는 해초 사이로 몸을 꼿꼿이 세운 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해마를 표현하기에 가장 알맞은 기법이라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녹색과 푸른빛을 뒤섞어 표현한 바다의 풍경과 짝짓기를 하며 조금씩 몸 색깔을 바꾸어 가는 해마의 모습 또한 이 책의 묘미라 할 수 있다.
■해마가 들려주는 비밀 이야기
1. 나는 한 쪽 눈으로 위를 보면서 다른 쪽 눈으로 아래를 볼 수 있어요.
2. 나는 ‘의태’를 잘 하기도 하지만 몸이 딱딱해서 다른 동물들이 잘 잡아먹지 않아요.
3. 우리 해마들은 한 번 짝짓기를 하면 평생 함께 지내고는 한답니다.
4. 아빠 해마의 아기주머니에는 아기에게 줄 산소와 영양분이 가득 들어 있어요.
5. 우리 해마들은 태어나자마자 엄마 아빠의 도움 없이 혼자 살아갈 수 있어요.
6. 우리 해마들은 이빨이 없어요. 그래서 먹이를 단숨에 빨아들여서 그냥 삼킨답니다.
7. 암컷 해마는 먼 곳까지 헤엄쳐 다니지만 수컷 해마는 보금자리 주위에서만 있어요.
도서 | 제목 | 댓글 | 작성자 | 날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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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에 대해 알게된 새로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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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 2010.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