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거 이리 내놔!
원제 Donne-moi ca sinin…
출간일 1997년 11월 10일 | ISBN 978-89-491-6039-9 (89-491-6039-0)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55x224 · 27쪽 | 연령 8~9세 | 절판
시리즈 난 책읽기가 좋아, 난 책읽기가 좋아 주홍 단계 | 분야 읽기책
교실 안에서 발생하는 아이들 사이의 소외와 폭력 문제를 아이의 시각에서 그린 동화. 클레망은 힘세고 가난한 같은 반 친구 압델에게 간식을 매일같이 빼앗깁니다. 클레망은 압델이 가난한 걸 이해하지만 빼앗는 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압델이 무서운 클레망은 점보 초코빵대신 크로와상 2개를 사서 하나는 압델을 주고, 하나는 자신이 먹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피에릭은 이런 사실을 눈치채고 압델을 혼내줍니다. 그래서 클레망은 이제 다시 점보 초코빵을 사가서 혼자 먹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압델도 배고플 게 틀림없으니까요.
프랑스 유수의 어린이 책 전문 출판사 Rouge&Or에서 시리즈로 내놓았던 생활 동화들을 세심하게 번역하여 국내 어린이 독자들에게 선보입니다. 이미 비룡소에서는 외국에서 출간되어 널리 읽힌 생활 동화들 가운데 우리 아이들의 생활과 정서에도 맞는 작품들을 엄선해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로 소개해 왔습니다. 이번에 선보일 4권의 책들 역시 우리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들과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발표력이 없는 소심한 아이의 마음을 그린 <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 선생님을 좋아하는 아이의 마음과 꿈들을 엿볼 수 있는 <선생님하고 결혼할 거야>, 자신이 입양된 사실을 알고는 고민하는 아이의 생각이 잘 드러난 <너, 누구 닮았니?>, 간식을 매일 빼앗아 가는 친구와 갈등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너, 그거 이리 내놔!>.??????
이 책들의 공통된 특징이자 큰 장점은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만의 독특한 시선이 잘 드러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어른들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느끼는 아이들만의 세계가 4권의 책 모두에 생생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 작품들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큰 기쁨을 맞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긍정하고, 나름대로의 세계를 만들어 갈 힘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따뜻하고 차분히 설명하는 듯한 그림들은 아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 줄 것입니다. 이 책의 번역은 불문학자로서 아동문학에도 많은 관심과 정열을 쏟고 계신 최윤정 선생님이 맡으셨습니다. 적절한 우리말 표현은 물론 절제되고 명징한 언어를 사용한 원문의 흔적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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