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시안 선생님
출간일 2008년 7월 10일 | ISBN 978-89-491-6101-3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55x220 · 106쪽 | 연령 9~13세 | 가격 11,000원
시리즈 난 책읽기가 좋아, 난 책읽기가 좋아 주홍 단계 | 분야 읽기책
수박 서리를 함께 하시는 선생님.
오징어 다리로 쥐꼬리를 만드시는 선생님.
숙제 안 한 날은 왜 배가 더 아픈지 콕 찍어서 얘기해 주시는 선생님.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달마시안 선생님의 이야기.
“저렇게 늙은 선생님이 우리 선생님이라니, 말도 안 돼!”
3학년 새 학기 첫날, 문석이는 어떤 분이 담임선생님이 될까 잔뜩 기대했지만 너무나 늙은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는 정말 실망하고 만다. 행운을 주는 곰 발바닥 양말까지 신었건만 문석이를 비롯하여 반 아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저렇게 늙은 할아버지 선생님은 처음 봤어!” 하고 소리친다. 손이랑 얼굴에는 검은 점들이 총총 박혀 있고, 게다가 선생님의 목은 꼭 목도리를 한 것처럼 주름도 많다. 주름을 세다 보니 빙글빙글 머리가 돌 지경. 문석이는 점이 총총 박혀 있는 달마시안을 닮았다고 선생님을 ‘달마시안 선생님’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학교 갈 일이 깜깜하기만 한 문석이는 2학년 때의 목소리 씩씩한 젊은 담임선생님이 너무 그립다. 실망한 채 이틀째 등교한 문석이에게 달마시안 선생님은 작은 씨앗을 몇 개 준다. 선생님은 문석이뿐만 아니라 반 아이들 모두에게 씨앗을 골고루 나누어 준다. 어떤 씨앗인지 가르쳐 주지 않고 선생님은 다만 학교 화단에다 씨앗을 하나씩 심게 하고 씨앗 앞에 아이들 이름을 쓴 푯말을 꽂아 준다.
문석이의 학교생활은 뜻밖에도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선생님은 동네 아이들의 서리를 막으려고 무시무시한 개를 풀어놓고 키우던 수박 밭 최 씨 할아버지를 혼내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수박 서리 비밀 결사대를 조직했던 이야기, 쥐잡기 대회를 하던 시절 쥐 잡으려고 놓은 쥐약을 뿌린 빵을 먹은 반 아이들을 구해내는 이야기, 학교에 잡은 쥐꼬리를 검사 받기 위해 오징어 다리로 쥐꼬리를 만드는 이야기 등 온갖 재미난 에피소드들을 아이들에게 들려준다. 어느새 아이들은 하나둘씩 선생님의 매력에 빠져들고 선생님이 주신 씨앗에서는 새싹이 싹터 무럭무럭 자라난다. 바로 아이들처럼. 문석이가 심은 싹은 토마토로 밝혀지고 문석이에겐 그 어떤 것보다도 자기가 심은 토마토 열매가 소중하다. 문석이는 이제 선생님이 늙어서 싫지 않다. 왜냐하면 달마시안 선생님에겐 아이들이 좋아하는 특별한 비법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아이들을 향한 관심과 사랑이다.
“저렇게 늙은 선생님이 우리 선생님이라니, 말도 안 돼!”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달마시안 선생님의 이야기
새 저학년 창작 동화 『달마시안 선생님』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작가 류호선은 지난해 『은하철도 999의 비밀』로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신예 동화작가. 이 동화는 너무나 늙은 선생님을 새 담임선생님으로 만난 주인공 3학년 문석이가 선생님에게 마음을 열고 좋아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문석이의 시선으로 코믹하고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검은 반점들이 얼굴과 손을 뒤덮고, 목에는 주름까지 자글자글한 새 담임선생님을 보고 실망한 주인공 문석이는 선생님을‘달마시안 선생님’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젊고 예쁜 선생님을 기대했지만 뜻밖의 할아버지 선생님을 만나자 문석이는 아예 학교도 가기 싫다. 속으로 투덜거리던 문석이에게 선생님은 작은 씨앗을 주며 학교 화단에 심어 보자고 얘기한다. 작은 씨앗에서 싹이 나고 자라면서 문석이는 서서히 달마시안 선생님이 해 주는 갖가지 재미난 이야기와, 아이들을 잘 이해해 주는 마음에 점점 반하게 된다. 선생님은 선생님의 친구처럼 대법관이라든가 교장선생님처럼 높은 자리에 있지는 않지만, 누구보다도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해 주고, 아이들의 숨은 재능을 이끌어낼 줄 아는 멋쟁이다. 얼굴이 못생기고 뚱뚱해서 친구에서 놀림 받는 아이에겐 손이 예쁘다는 걸 일깨워 주기도 하고, 못된 동네 할아버지를 혼내 주기 위해서 비밀 결사대도 만드는, 한마디로 아이들 마음을 아이들보다 더 잘 아는 선생님이다.
배우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훌륭한 선생님이 없다고 호소하고,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학생이 학생답지 못하다고 교사 노릇하기 힘들다고 하소연 하는 요즘이다. 스승과 제자는 어느 한쪽만의 노력으로는 좋은 관계로 맺어지기 힘들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훌륭한 선생님의 한마디와 손짓 하나로 마음이 따듯함과 뿌듯함으로 가득 찰 수도 있고 또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이 동화는 겉보기에 화려하고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잘해 주는 선생님 대신, 수십 년간 한결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읽을 줄 아는 선생님을 담아내고 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비법’을 아는 달마시안 선생님을 통해 책을 읽는 어린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해 준다.
도서 | 제목 | 댓글 | 작성자 | 날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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