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정에 선 비둘기와 풀빵 할머니
출간일 2009년 8월 14일 | ISBN 978-89-491-6120-4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52x220 · 44쪽 | 연령 9~12세 | 가격 9,000원
시리즈 난 책읽기가 좋아, 난 책읽기가 좋아 주홍 단계 | 분야 읽기책
“비둘기들은 도시에게 쫓겨나야 할까?”
온 도시를 떠들썩하게 만든 흥미진진한 재판 이야기
중견 동화 작가 강무지의 신작『재판정에 선 비둘기와 풀빵 할머니』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재판정에 선 비둘기와 풀빵 할머니』는 비둘기들에게 먹이를 주었다고 고발당한 풀빵 할머니의 소송 재판 과정을 통해 인간과 비둘기들의 공존 문제를 극적이고 역동적으로 풀어냈다. 어느 겨울 날, 비좁은 인도에서 풀빵을 뿌려 주는 할머니 때문에 비둘기들이 날아들어 깜짝 놀란 작가는 도시에 사는 비둘기 문제에 대해 어린이들과 함께 고민하고 싶어 이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차가운 도시의 풍경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심리와 행동을 코믹하면서도 세련된 색감으로 생생하게 담아낸 그림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풀빵 할머니와 비둘기들 화났다!
은행 앞 사거리는 늘 복잡하다. 먼저 가려고 빵빵 대는 자동차에 시끄러운 도로 공사, 바삐 오가는 사람들, 똥 누는 개들까지. 그런데 배고픈 비둘기들까지 은행 앞으로 몰려든다. 바로 풀빵을 던져 주는 할머니 때문이다. 어느 날, 경찰관이 고발장을 흔들며 나타났다. 할머니 때문에 비둘기들이 몰려들어 교통이 마비되고 사람들이 불편해한다는 것이다. 화가 난 할머니와 비둘기들은 자신들은 죄가 없다며 법원에 소송을 낸다. 그렇게 해서 길고 긴 재판이 시작된다. 비둘기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착한 행동이긴 하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 할머니가 풀빵을 주지 않았더라면 배고픈 비둘기들이 아이들의 과자 봉지를 습격했을지도 모른다, 지저분하고 아무 데서나 똥을 갈기는 비둘기들과는 함께 살 수 없다, 동물들을 무시했다가는 더 큰일을 당할지 모른다, 증인들과 시민들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판결은 계속 연기된다. 그러던 중 커다란 지게차가 할머니와 리어카를 하늘 높이 들어 올린 순간, 비둘기들이 끝도 없이 나타나 도시의 하늘을 뒤덮는다.
비둘기들은 한때 평화의 상징이었고, 그리 흔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 수가 엄청나게 불어나 도시의 골칫덩어리로 전락했다. 지금은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야생동물로 지정되어 정부의 허가를 받은 사람은 비둘기를 잡거나 죽일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이런 비둘기들과 인간의 공존 문제를 재판이라는 흥미로운 과정을 설정해 극적이고 긴장감 있게 담아냈다. 증인들 사이의 팽팽한 찬반 논쟁과 시민 투표, 관심을 증폭시키는 신문기사, 비둘기들의 돌발 행동과 날카로운 인간 비판 등 한편의 법정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역동적이다.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면서 비둘기들에게 먹이를 주는 행동이 나쁜 걸까, 도시에서 비둘기들을 쫓아내야만 할까, 비둘기와 인간들이 평화롭게 함께 살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 비둘기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고민하면서 사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논리적인 사고의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도서 | 제목 | 댓글 | 작성자 | 날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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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에 대해 생각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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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 2011.4.10 | |||
모두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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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 2011.2.17 | |||
더 좋은 방법을 찾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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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 2010.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