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동물
출간일 2000년 11월 25일 | ISBN 978-89-491-7035-0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7x210 · 104쪽 | 연령 8~11세 | 가격 10,000원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63 | 분야 문학, 읽기책
수상/추천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도서, 중앙독서교육 추천 도서, 책교실 권장 도서, 책따세 추천 도서
안데르센 상 수상작가이자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우리 오를레브의 대표작
두려움과 상처를 스스로 극복해 가는 소년에 관한 이야기.
그림자 동물은 내 침대 밑, 깜깜한 어둠 속에 살아요. 그림자 동물은 낮에는 옴츠러들었다가, 밤이 되면 까만 몸을 풍선처럼 부풀려요. 예전엔 그림자 동물이 날 덮칠까 봐 너무 무서웠어요. 하지만 이제는 아니에요. 우리는 친구니까요. 내 그림자 동물은 땅에서 태어난 그림자 동물과는 달라요. 내 친구는 침묵의 임금님과 고요의 왕비님이 살고 있는 먼 별나라에서 온 진짜 멋진 그림자 동물이에요.
그림자 동물이 날 덮칠 수도 있었다고요!
어렸을 때 한 번이라도 어둠을 무서워하지 않았던 사람이 있을까? 어둠은 아이들에겐 아주 커다란 공포의 대상이다. 혼자 방을 쓰기 시작할 나이의 아이들 중에, 밤에 엄마가 불을 끄고 나간 후, 혼자서 아무렇지도 않게 편한 잠을 청할 수 있는 아이는 없을 것이다. 어둠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공포의 대상이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소년도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밤에 까만 몸을 부풀려 자기 방을 가득 채우는 어떤 동물(소년은 그를 그림자 동물이라고 부른다.) 때문에 밤이 무섭다.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은 공포의 대상을 친구 사이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려주고 또 그림자 동물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소년과 그림자 동물은 서로의 보호자이자 조언자 그리고 가장 좋은 친구 사이가 된다.
환상, 꿈, 비밀 그리고 고통, 죽음, 슬픔
이제 공포물의 흔적은 사라지고 그림자 동물과의 끈끈한 우정으로 세상을 헤쳐나가는 소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림자 동물은 소년이 할 수 없는 일들을 대신해 준다. 소년의 엄마가 아기를 낳을 때 옆에 가 힘을 주고, 무서운 누렁이도 혼내 주고, 꿈속에 나타난 벌도 쫓아 주고, 칭얼대는 아이도 달래 주고, 멀리 땅 속에 있는 아빠한테 얘기도 전해 준다. 아이들은 상상의 친구를 만들어 내곤 한다. 그 속에 자신의 모습을 투사하기도 하고,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시키기도 하면서 그 상상의 친구를 키우고 돌봐 준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을 돌보며 성장한다. 이 책은 환상과 현실이 조화롭게 배합된 책이다. 이 책은 짧은 분량의 어린이 책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이야기와 감정들이 짜임새 있게 담겨 있다. 어둠에 대한 두려움, 전쟁에 대한 공포, 유대인과 아랍인의 갈등, 악몽, 아빠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 은행 강도를 잡는 흥미진진한 사건, 새로 태어난 여동생과 엄마에 대한 책임감, 돌아가신 아빠에 대한 사랑 등이 아이의 시선 그대로 그려져 있다. 신기하리만큼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지만 조금의 어색함이나 튀는 부분 없이 깔끔하게 쓰여져 있다.
착한 유대인이 있듯이 착한 아랍인도 있대요
이 책의 시간적 배경은 1973년 욤 키푸르 전쟁(제4차 중동전쟁)때이다. 공교롭게도 근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소년은 전쟁이 왜 일어나는지, 죽음이 무엇인지, 왜 꿈속에 자꾸 나쁜 아랍인이 자신을 뒤따라오는지는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자신 안에서 그러한 두려움의 대상들과 화해하고 자신의 힘으로 두려움을 극복한다. 아이의 현실 감각은 아이답다. 순진하고 순수하고 간단하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진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착한 유대인이 있듯이 착한 아랍인도 있고, 나쁜 유대인이 있듯이 나쁜 아랍인도 있는 거래요. 이젠 아랍인 꿈을 다시는 꾸지 않을지 몰라요. 아직 우리가 서로 평화롭게 지내진 못해도 말이에요.” 이 책의 주인공처럼 특수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너그러운 포용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나라 이스라엘과 중동 전쟁의 이해를 돕는 옮긴이의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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