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쭉빼쭉
원제 Moyja Moyja
출간일 2000년 3월 25일 | ISBN 978-89-491-8063-2 (89-491-8063-4)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64x162 · 24쪽 | 연령 2~5세 | 절판
시리즈 싫어 싫어 시리즈 2 | 분야 그림동화
수상/추천 산케이 아동 출판 문화상,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도서
산케이 아동 출판 문화상 수상작.아이들의 생활 습관을 잡아주는 엄마의 마음으로 쓰여진 그림책.
마치 노래를 부르는 듯한 리듬감 있는 언어와 한지와 색종이를 손으로 찢어 표현한 파스텔 톤의 따뜻한 그림이 어우러져 있는 생활 그림책. 책을 보는 동안 아이는 자연스럽게 바른 생활 습관을 익힐 수 있다.
엄마가 직접 쓰고 그린, 아이들 생활 습관을 잡아주는 유아용 생활 그림책
엄마인 작가 자신이 육아 체험을 바탕으로 직접 쓰고 그린 조그마한 판형의 재미있는 유아용(만 1세 이상) 생활 그림책. 세나 게이코는 자신의 육아 체험을 통해 얻은 현명하면서도 독창적인 아이들 생활 지도법을 <앙앙>, <싫어 싫어> 두 시리즈에서 제시한다. 그림 동화 작가이기 이전에 아이들의 엄마로서 작가는 아이들 마음 속을 꿰뚫어 본다. 단순히 어른의 입장으로 아이의 생활을 감독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마음의 움직임을 이해하여 아이 입장에서 본 주변 세계와 심리를 묘사한다. 따라서 아이들은 엄격한 규칙과 규율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이들 마음을 헤아리는 엄마의 마음에 기대어 말을 막 배우기 시작하는 2-3세 때 익혀야 할 바른 생활 습관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간결하면서도 리듬감 있는 언어, 한지와 색종이를 찢어 붙여 표현한 파스텔 톤의 정감 있는 그림
또렷하면서도 간결한 세나 게이코의 언어는 일본 문학 번역으로 명성 높은 김난주의 번역으로 리듬감 있게 되살아난다. 아이와 함께 읽다 보면 글 자체의 리듬감으로 첫 페이지부터 끝 페이지까지 마치 노래를 부르는 듯, 예쁜 동시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림에만 치중하는 기존의 그림책과는 달리 리듬감 있는 언어는 엄마, 아빠와 함께 읽어도 흥이 난다. 이러한 리듬감 있는 언어는 한지와 색종이를 손으로 찢어 표현한 파스텔 톤의 그림과 어우러져,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생활 그림책에서 부드럽고 아기자기한 효과를 낸다. 그림은 아이들이 받아들이기에 간단 명료하고 정감 있게 구성되어 있으며, 색깔이나 얼굴 표정이 확실하게 드러난다.
글 한 구절과 그림 하나가 나란히 진행되는 아기자기한 구성 – 유쾌한 협박과 모범의 제시, 그리고 판타지로의 진행
글이 있는 페이지 하나와 그림이 있는 페이지 하나가 나란히 진행되며 아기자기하게 구성된 이 책은 한 권, 한 권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 진행을 보여준다. 유쾌한 협박, 모범의 제시 그리고 판타지로의 진행이라는 세 가지의 이야기의 구성을 통해,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바람직하지 못한 생활 습관이 고쳐진다. 아이들을 향한 협박은 아이를 윽박지르는 협박이 아니라 유쾌한 협박이다. 동생에게 심술을 부리고 이것저것 트집만 잡는 잉잉 고양이가 결국 화만 내다 얼굴이 풍선처럼 부풀어서 하늘로 붕붕 날아간다는 내용에서 보듯이 결코 아이의 몸을 움츠리게 하는 협박이 아니다. 또, 아이가 따라 올 수 있는 모범을 제시해 아이의 관심을 유도한다. 당근을 먹지 않는 아이를 위해 말도, 하마도, 토끼도 당근을 먹는다는 모범을 제시해 준다. 마지막으로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로의 진행은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독창성을 가장 잘 보여 준다. 엄마를 떠나 유치원에 간 아이들이 앙-앙 울어, 눈물의 홍수에 빠져 엄마가 뜰채로 구해 준다는 이야기 구성이나, 도깨비가 나타나 잠 안 자고 돌아다니는 아이를 밤에 주로 돌아다니는 도깨비로 만들어준다는 잠 안 자는 아이 누구?와 같은 이야기 구성은 아이의 상상력을 샘솟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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