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더지는 바지가 필요해

원제 Jak Krtek Ke Kalhotkam Prisel

에두아르드 페티슈카 | 그림 즈데네크 밀레르 | 옮김 권재일

출간일 2002년 7월 10일 | ISBN 978-89-491-8086-1 (89-491-8086-3)

패키지 양장 · 64쪽 | 연령 4~6세 | 가격 7,500원

분야 그림동화

책소개

체코의 미키마우스 ‘두더지’의 바지 찾기 소동

두더지는 커다란 주머니가 달린 바지를 갖고 싶어요. 하지만 그걸 어디서 찾죠? 생쥐도, 나비도 모른다고 하고 말이에요. 두더지는 바지를 꼭 갖고 싶은 마음에 그만, 엉엉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어요. 어, 그런데 그 때 누군가 말했어요. “두더지야, 울지 마. 내가 도와 줄게.” 두더지는 과연, 멋진 새 바지를 가질 수 있을까요?

편집자 리뷰

체코 애니메이션의 대가로 손꼽히는 밀레르의 첫 작품이 국내에 그림책으로 소개된다. 애니메이션으로 더 유명한 이 책은, 40년이 넘도록 유럽 사람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 책의 주인공 ‘두더지’는 밀레르가 만들어 낸 대표적 캐릭터로 체코의 미키마우스로 불릴 만큼 인지도가 높다. 동글동글한 얼굴에 커다란 눈과 빨간 코,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까지 큰 호감을 준다. 『두더지는 바지가 필요해』를 시작으로 『두더지와 자동차』, 『두더지와 카펫』, 『두더지와 우산』 등, ‘두더지’ 캐릭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리즈들이 출간되고,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바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따뜻한 마음과 성취감을 배우는 책

두더지는 커다란 주머니가 달린 바지를 갖고 싶다. 하지만 바지를 구할 방법은 막막하기만 하고……. 결국 울음보를 터뜨리게 되는 두더지, 과연 바지를 가질 수 있을까? 이 책은 두더지의 바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남을 배려하고 돕는 동물들의 따뜻한 마음이 베어난다. 더구나 늘 접하는 ‘바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간접적으로 학습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흥미롭고 신기하다. 바지를 만드는 과정은 두더지의 긴 여정과 함께 시작된다. 실을 뽑고 염색을 하고, 베를 만들어 자르고 바지를 짓기까지. 두더지는 그야말로 능동적이고 씩씩하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열심히 찾아다니고 노력하는 두더지의 모습에서 신이 나기까지 한다. 그런 두더지이기에 조력자들도 기꺼이 나서서 즐거운 마음으로 돕는다. 동물, 곤충, 식물 등 다양한 인물과 배경이 등장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삼은 자신의 몸을 제공하고 황새는 삼을 쪼아 주고, 거미는 실을 뽑고 개미는 베를 짜고 개개비는 바지를 짓는 등, 각자의 신체적 특징을 활용하고 있어 더욱 재미있다. 하나의 결과물을 얻기까지 각자의 역할과 협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주고 있다.

작가 소개

에두아르드 페티슈카

1924년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프라하의 카레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그 후 잡지 편집일을 하며 글과 기사를 썼다. 1978년 체코 아동문학가에게 주는 마릭 마저로바 상을 받았으며 아이들을 위한 요정이야기, 역사 이야기, 그림책 등을 많이 썼다. 단순한 구성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소재 선택으로 아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작품으로는 『두더지와 자동차』,『나이프를 숨긴 곳』,『마법사 할아버지』,『만든 리본』,『미아 아르치네크』등이 있다.

즈데네크 밀레르 그림

1921년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에 소질을 보인 그는 예술학교에 진학하지만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학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다시 영화 학교에 들어가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기 시작한다. 1957년 첫 애니메이션인 『두더지는 바지가 필요해』는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받는 등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두더지는 밀러의 대부분의 작품에 등장하면서 인기를 더 해 ‘체코의 미키마우스’로 불릴 만큼 전 유럽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호응으로 ‘두더지’ 시리즈는 30여 편의 그림책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언제나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강조하는 밀러는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권재일 옮김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학교 슬라브어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체코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농담』,『접견』,『흐르두발』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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