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사라진 책들의 천국

켈리 트럼블 | 그림 로비나 매킨타이어 마셜 | 옮김 유시주

출간일 2009년 12월 4일 | ISBN 978-89-491-8238-4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10x254 · 80쪽 | 연령 10세 이상 | 절판

책소개

 

편집자 리뷰

고대 세계 최고의 지식 창고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모든 것
 
 유치원과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한 지식 그림책 「지식 다다익선」 시리즈 31권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사라진 책들의 천국』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고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관이었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탄생부터 고대 문화의 중심지로서 명성을 떨치던 황금기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몰락 과정까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모든 것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풀어냈다.   
 세상의 모든 책이 모여 있었다는 전설적인 도서관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오늘날에는 그 흔적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아 오히려 더 많은 호기심과 경탄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이 책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세우고 발전시키고 그곳에서 연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류의 지식이 크게 도약하는 디딤돌 역할을 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진면목을 드러낸다. 기원전 3세기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세운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는 학문 연구를 위해서라면 모든 자유를 보장했고, 덕분에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서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학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천재 수학자 아르키메데스와 유클리드, 지구 둘레를 잰 에라토스테네스, 최초로 지동설을 주장한 아리스타르코스, 인체를 해부한 헤로필로스 등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서 이루어진 자연 과학의 발전은 이후 2,000년 동안 필적할 만한 예를 찾을 수가 없을 정도다.
 글을 쓴 켈리 트럼블은 광범위한 자료 조사와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흡인력 있는 글을 통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면면을 빠짐없이 그려 냈다. 로비나 매킨타이어 마셜의 세밀하면서도 화려한 그림은 매혹적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실제로 지켜보는 듯한 기분을 불러일으킨다. 권말에는 당시의 세계 지도와 알렉산드리아 시의 주요 장소를 정리한 그림과 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 흥망성쇠를 함께한 프톨레마이오스 왕가의 계보 등 다양한 정보 글이 실려 있어 아마득한 과거,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일이 아닌 실감 나는 역사로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특징 및 줄거리

아르키메데스, 에라토스테네스, 유클리드 등 세계의 천재들을 사로잡은 꿈의 도서관
 기원전 3세기 초 이집트 왕 프톨레마이오스 1세는 수도 알렉산드리아를 그리스의 아테네처럼 학문과 예술의 도시로 만들기로 마음먹고, ‘무사의 궁전’이라는 뜻의 왕실 부속 연구소 무세이온과 연구에 필요한 책과 문서를 모아 놓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세웠다. 이 도서관은 그리스 문헌뿐 아니라 지중해와 중동, 인도 등지의 다른 언어로 된 문헌을 그리스어로 번역한 것까지 망라하는 국제적 도서관으로, 비잔틴 제국의 역사학자 트제트제스에 따르면 당시 총 50만 권이 넘는 책을 소장하고 있었다. 
 어마어마한 양의 자료를 바탕으로 무세이온과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오늘날의 대학과 비슷한 역할을 하며 세계 곳곳에서 뛰어난 학자들을 불러 모았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서 의학자 헤로필로스는 시체를 해부해 인제 구조를 연구했고, 유클리드는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기하학 원본』을 썼으며, 에라토스테네스는 별을 관찰해 지구 둘레를 계산했다. 그밖에도 당대 최고의 천재로 꼽혔던 수학자이자 발명가인 아르키메데스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경쟁 상대인 페르가몬 도서관에서도 데려가려고 공을 들였던 문헌학자 아리스토파네스,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 등 많은 학자들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서 불꽃 튀는 논쟁과 열정적인 연구를 계속해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어 놓았다.    
 하지만 기원전 2세기 이후 알렉산드리아가 외적의 침입과 나라 안의 다툼으로 정치적 혼란에 빠지자,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점차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마지막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클레오파트라 7세와 프톨레마이오스 13세 사이에 내전이 일어났을 때 카이사르가 지른 불에 불탔다고도 하고, 기독교를 신봉한 로마 제국의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가 불태웠다고 하며, 아랍 인들이 이슬람에 위배된다고 하여 4,000여 개의 목욕탕에 땔감으로 썼다고도 한다. 
 오늘날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사라지고 고대인들이 남긴 기록에만 그 흔적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여전히 가장 크고 위대한 도서관이자, 고대 세계의 가장 큰 배움의 장소이며, 지식의 터전으로 기억된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지금까지도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학문과 예술이 잉태된 곳이기 때문이다.

작가 소개

켈리 트럼블

어린 시절 미국 오클라호마 주 노르만의 공공도서관에 푹 빠져 살았다. 매주 도서관에서 수스 박사의 『그린치는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훔쳤을까? How the Grinch stole Christmas?』 같은 책을 읽는 동안, 도서관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수많은 책들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첫 번째 책 『고양이 엄마들 Cat Mummies』이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학생들뿐 아니라 책 구경꾼들에게도 흥미로운 책”이라는 평을 받았다. 현재 워싱턴 주 커크랜드에 살고 있으며, 동물 보호소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피아노를 배우는 틈틈이 도서관에 숨어 있는 소중한 보물들을 탐색 중이다.

 

로비나 매킨타이어 마셜 그림

코넬 대학교를 졸업하고 버몬트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영국에서 초상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유시주 옮김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작가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우리는 더 많은 민주주의를 원한다(공저)』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안녕하세요, 그린피스』, 『미국사에 던지는 질문』, 『나무 위 나의 인생』 등이 있다.

독자리뷰(2)
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박보경 2010.4.5
잊혀진 것들에 대한 기억...
양경숙 2010.1.30